"우리는 매주 목요일 탄천을 달린다"

와이즈넛 마라톤 동호회 목마회
5년째 꾸준히 모임… 체력도 키우고 동료애 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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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저녁 6시를 조금 넘겨 서울 대치동 탄천변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났다면 검색 솔루션 기업인 와이즈넛의 마라톤 동호회 멤버들이었을지 모른다.

이들이 몸담고 있는 동호회의 이름은 `목마회'. 말 그대로 `목요일마다 마라톤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이다.

목마회가 결성된 것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마라톤에 관심이 많은 이 회사 박재호 대표의 제안으로 2005년 5월 16일 창립 5주년 기념일에 맞춰 전 직원이 탄천변에서 5킬로미터 코스의 마라톤 행사를 가진 것이 계기가 됐다.

목마회 동호회장을 맡고 있는 장기정 부장(경영지원부)은 "당시에 5킬로미터를 뛰는데도 다들 헉헉대고 너무 힘들어했다"며 "행사 직후 마라톤에 관심이 있고 체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마라톤 동호회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 후 목마회는 매주 목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회사 근처를 지나는 탄천을 따라 마라톤 연습을 하고,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분당마라톤대회, 새생명 찾아주기 마라톤대회,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 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마라톤의 매력은 무엇일까?

장기정 부장은 "왠지 몸이 때가 됐다고 느끼는데도 뛰질 않으면 뭔가 빠진 듯한 허전함을 갖게 된다"며 "중독성이 매우 강한 것이 마라톤인 것 같다"고 말한다.

마라톤의 또 다른 매력은 성취감이다.

장기정 부장은 "결승선을 통과하면 짐을 덜었다는 생각이 들고 이번에도 완주했다는 뿌듯한 성취감이 강하게 든다"며 "결승점을 통과하기 전과 뒤의 바람의 느낌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목마회의 회원은 37명이지만, 주기적으로 나오는 주축인원은 12~15명 정도이다. 하지만 봄과 가을에 꾸준히 출전하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인원은 80명에 달하기도 한다.

목마회를 주축으로 회사 차원에서 열심히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대회 참가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마라톤 코스 완주자를 포상하고, 가족 참가비도 지원한다. 또 참석율과 완주율이 가장 좋은 사업부를 선정해 회식비를 지원하기도 하면서 가능한 한 많은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목마회는 다음달 25일에도 미사리에서 열리는 하남 마스터즈 챔피언십 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렇게 열심히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다보니 회원들의 체력이 부쩍 늘었다. 장기정 부장의 경우 처음에는 5킬로미터 거리도 뛰기와 걷기를 반복해야 했지만, 지금은 10킬로미터 정도는 문제없이 뛸 정도가 됐다.

마라톤은 회사 생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다음달 대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회사 전체가 마라톤 얘기로 떠들썩하다. 자연스럽게 직원들간에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고 있다.

장기정 부장은 "즐거운 일보다 힘들고 고생스러운 일을 함께 했을 때 생기는 동료애가 더 오래 가는 것 같다"며 "그것이 바로 마라톤"이라고 말했다.

장기정 부장은 요즘 마라톤대회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가족, 친구, 연인을 동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장기정 부장은 "많은 가족들의 참가는 자연스럽게 더 가족적인 회사 분위기의 형성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사진설명: 와이즈넛의 마라톤 동호회 '목마회' 회원과 가족들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뒤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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