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선 137㎝면 군대간다?…징병 키 제한 3㎝↓

자유북한방송 "만17세 평균신장 134㎝, 징병계획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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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3-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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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군 입대를 제한하는 신장 기준을 140㎝에서 137㎝로 내렸다고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이 18일 전했다.

이 방송은 함경북도 청진시의 자사 통신원을 인용, 북한 인민무력부가 징병 업무를 전담하는 각 도.시.군의 군사동원부에 3월부터 징병 신체검사의 신장 제한을 이같이 낮추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 이후 영양결핍으로 아이들의 발육이 떨어져 현재는 중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평균 신장이 134㎝까지 낮아졌다"면서 "매년 3월 시작되는 초모(징병)에서 신장 제한 때문에 계획된 인원을 채우지 못하자 이런 조치가 내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1996년부터 중학교(남한의 중.고교 과정 해당) 졸업 시기를 3월로 변경하고 주로 3∼4월에 징병을 해왔는데, 일반 사병은 통상 만 17세인 중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징집하지만 전문학교 진학자는 졸업시, 공장.기업소 취업자는 25세 이전에입대한다. 군 복무 기간은 10년이다.

북한에서 대학 졸업자는 대부분 군대에 가지 않으며 설사 가더라도 장교로 입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정보원 홈페이지에는 북한의 징병 신장 제한이 1994년 8월을 기해 150㎝에서 148㎝로 변경된 것으로 돼 있으나, 이 사실이 홈피에 올려진 시점(2004년 7월) 이후의 변동 사항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남한에 입국한 자유북한방송의 이인호 기자는 "군 입대를 `148㎝ 이상`으로 제한한 것은 오래 전 얘기고 작년에도 140㎝에서 끊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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