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MSO 협상 지연 이달도 불투명…PP 수신료 못받아 울상
케이블방송 및 IPTV사업자의 채널 편성 계약이 늦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IPTV 사업자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게 프로그램 공급대가(PP 수신료)를 지급하지 않는 사례도 발생해 PP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브로드, 씨앤앰, CJ헬로비전, CMB, HCN 등 주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은 올해 채널 편성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또 KT, SK브로드밴드, LG텔레콤 등 IPTV 3사도 아직 채널 협상을 진행중이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각 SO에게 공문을 보내 3월말까지 채널 계약을 마무리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이 달 말까지 채널 편성 계약을 끝마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케이블 업계 한 관계자는 "개별 SO들은 대부분 올해 채널 계약이 끝나고 라인업을 재조정했으나 주요 MSO들은 이제 협상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해마다 채널 편성 시기를 연초로 일원화하고 공정한 거래 관행 조성을 위해 채널 편성을 조기에 마무리할 것을 케이블 업계에 요구하고 있으나 강제성이 없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올해 케이블 방송업계의 채널 편성 협상이 늦어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CJ오쇼핑의 온미디어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CJ오쇼핑의 온미디어 인수가 확정되면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주요 MSO들이 분위기를 살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1~12월로 PP와 계약 기간이 종료된 IPTV 3사도 올해 채널 라인업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IPTV 3사는 연말연초 연이은 인사와 이사회, 정기주총 등의 변수로 올해 사업 계획이 늦어지면서 PP와의 채널 협상도 지체된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채널 재계약이 늦어지면서 현재 방송을 송출중인 일부 채널들이 수신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신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는 업체도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P들은 IPTV 사업자에게 전송망사용대가를 계속 지불해야해 최근 몇 달간 `밑지는 장사'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방송 업계 관계자는 "재계약이 늦어질 경우 지난해 수준으로 PP수신료를 주고 사후 정산하는 것이 관례이며 수신료를 주지 않을 경우에는 전송망 대가도 받지 않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브로드, 씨앤앰, CJ헬로비전, CMB, HCN 등 주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은 올해 채널 편성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또 KT, SK브로드밴드, LG텔레콤 등 IPTV 3사도 아직 채널 협상을 진행중이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각 SO에게 공문을 보내 3월말까지 채널 계약을 마무리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이 달 말까지 채널 편성 계약을 끝마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케이블 업계 한 관계자는 "개별 SO들은 대부분 올해 채널 계약이 끝나고 라인업을 재조정했으나 주요 MSO들은 이제 협상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해마다 채널 편성 시기를 연초로 일원화하고 공정한 거래 관행 조성을 위해 채널 편성을 조기에 마무리할 것을 케이블 업계에 요구하고 있으나 강제성이 없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올해 케이블 방송업계의 채널 편성 협상이 늦어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CJ오쇼핑의 온미디어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CJ오쇼핑의 온미디어 인수가 확정되면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주요 MSO들이 분위기를 살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1~12월로 PP와 계약 기간이 종료된 IPTV 3사도 올해 채널 라인업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IPTV 3사는 연말연초 연이은 인사와 이사회, 정기주총 등의 변수로 올해 사업 계획이 늦어지면서 PP와의 채널 협상도 지체된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채널 재계약이 늦어지면서 현재 방송을 송출중인 일부 채널들이 수신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신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는 업체도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P들은 IPTV 사업자에게 전송망사용대가를 계속 지불해야해 최근 몇 달간 `밑지는 장사'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방송 업계 관계자는 "재계약이 늦어질 경우 지난해 수준으로 PP수신료를 주고 사후 정산하는 것이 관례이며 수신료를 주지 않을 경우에는 전송망 대가도 받지 않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