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규직 취업률 70%…4년제 대학중 1위
산학 공동연구 '엔지니어링 하우스' 큰 성과
산학 공동연구 '엔지니어링 하우스' 큰 성과
■ 미래를 여는 대학
국내 유일의 정통 폴리테크닉 대학교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 1997년 12월 반월ㆍ시화국가산업단지에 설립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준영, 이하 산기대)는 지식경제부가 출연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산기대는 특색 없는 백화점식 종합대학을 과감히 탈피, 기업기반 교육과정과 독창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창안해 `산학협력 특성화'브랜드로 포지셔닝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각종 대학평가, 취업률, 국제화, 프로젝트 추진 실적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정규직 취업률 전국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산업기술 관련 12개학과 6000여명의 학부생과 2개 대학원 580여명이 재학중이다.
산기대는 `실용'의 개념을 교육과정에 철저히 담고 있다. 이는 `대학은 산업현장을 캠퍼스로, 산업체는 대학을 연구개발실로 활용'한다는 모토에 잘 나타나 있다. 실제로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정규 교육과정에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접목해 재교육이 필요 없는 친기업형 기술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는 것이 대학측 설명이다.
지난 2002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8년 연속 `취업률 전국 최상위'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교과부가 발표한 정규직 취업률 70.1%를 기록, 1000여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국 4년제 대학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엔지니어링 하우스(EH) 제도 창안, 독창적인 프로그램 눈길=엔지니어링 하우스(이하 EH)는 학부생이 정규 수업시간 외에 교수-기업간 진행되는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연구원으로 참여, 24시간 현장밀착형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미래형 공학교육시스템이다.
산기대는 현재 45개 EH(IT분야 14개소, 전통산업군 19개소, 생명화학 및 신소재분야 12개소)를 운영하며 150개 참여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H는 내실화를 통해 최근 3년간 참여교수 100명, 참여 학부생 405명, 참여기업 159개 등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EH모델은 기업과 대학간 산학연계 활동을 활성화 해주고, R&D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연구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연구원으로 참여하는 학생은 현장교수로 활동하는 기업연구원으로부터 맞춤교육을 받을 수 있고, 빠른 기술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실무능력도 배양한다는 점에서 `윈-윈'비즈니스로 불릴만 하다. 즉 학생에게는 취업 기회의 확대를, 기업에게는 R&D역량을 확충하는 디딤돌 역할을 해주고 있다.
◇중소기업 연구마을 조성, 복합비즈니스센터 유치 등 `산학협력'인프라=산기대는 그동안 캠퍼스 내에 기업부설연구소 유치를 추진하며, 산학협력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해왔다. 현재까지 교내 엔지니어링 하우스 등에 158개 기업 연구소를 유치해 최신 장비를 공유하며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자금을 활용, `중소기업 연구마을' 조성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는 지역 산업단지 소재 중소기업 연구소를 대학 내에 집적시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최근에는 캠퍼스를 벗어나 부천테크노파크와 서울구로디지털단지에 교육ㆍ기술 교류 등 폭넓은 산학협력 지원 사업을 펼치기 위한 `산학협력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이는 지역별 전략산업 수요와 기업의 요구를 현지에서 해결하기 위함이다.
지난해에는 고부가 PCB(전자회로기판)공동연구센터(HPJRC)사업,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 등 정부 주도의 산학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 시행…글로벌 인재 키운다=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하는 것도 산기대의 강점이다. 신입생들은 한학기 동안 교내 기술혁신파크(TP)에서 원어민 교수와 함께 생활하는 기숙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영어능력 배양과 영어권 문화체험을 한다.
특히 교내에 러시아 공식 협력 창구인 `한ㆍ러 산업기술협력센터'를 설립해 러시아 및 CIS 지역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8개국 36개 대학ㆍ연구기관과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했고, 최근 유네스코 본부와 공동으로 개도국 인재를 유치해 미래형 공학리더로 육성하는 국제화 유학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산기대는 지난 2007년 개교 10주년을 맞아 선포한 `KPU 글로벌 비전 2020'을 통해 정부가 조성중인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 산학융합형 제2 캠퍼스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기대의 제2 캠퍼스는 정부가 시화호 인근에 조성중인 시화MTV에 연구개발과 생산시설이 융합된 33만㎡규모의 캠퍼스를 건립,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기술 명문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구현되는 산학융합은 단순한 기술교류 중심의 산학협력 차원을 넘어서는 개념으로 차별화된 교육체계와 취업, 상품화, 생산기술 개발, 국제교류 확산 등이 연계돼 명실상부한 미래형 산학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국내 대학들이 수도권 인근에 캠퍼스를 건립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지만 이처럼 산업단지를 타깃으로 특성화캠퍼스를 조성한다는 점도 산기대만의 차별화 요소다.
길재식기자 osolgil@
국내 유일의 정통 폴리테크닉 대학교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 1997년 12월 반월ㆍ시화국가산업단지에 설립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준영, 이하 산기대)는 지식경제부가 출연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산기대는 특색 없는 백화점식 종합대학을 과감히 탈피, 기업기반 교육과정과 독창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창안해 `산학협력 특성화'브랜드로 포지셔닝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각종 대학평가, 취업률, 국제화, 프로젝트 추진 실적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정규직 취업률 전국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산업기술 관련 12개학과 6000여명의 학부생과 2개 대학원 580여명이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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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대는 `실용'의 개념을 교육과정에 철저히 담고 있다. 이는 `대학은 산업현장을 캠퍼스로, 산업체는 대학을 연구개발실로 활용'한다는 모토에 잘 나타나 있다. 실제로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정규 교육과정에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접목해 재교육이 필요 없는 친기업형 기술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는 것이 대학측 설명이다.
지난 2002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8년 연속 `취업률 전국 최상위'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교과부가 발표한 정규직 취업률 70.1%를 기록, 1000여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국 4년제 대학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엔지니어링 하우스(EH) 제도 창안, 독창적인 프로그램 눈길=엔지니어링 하우스(이하 EH)는 학부생이 정규 수업시간 외에 교수-기업간 진행되는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연구원으로 참여, 24시간 현장밀착형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미래형 공학교육시스템이다.
산기대는 현재 45개 EH(IT분야 14개소, 전통산업군 19개소, 생명화학 및 신소재분야 12개소)를 운영하며 150개 참여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H는 내실화를 통해 최근 3년간 참여교수 100명, 참여 학부생 405명, 참여기업 159개 등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EH모델은 기업과 대학간 산학연계 활동을 활성화 해주고, R&D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연구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연구원으로 참여하는 학생은 현장교수로 활동하는 기업연구원으로부터 맞춤교육을 받을 수 있고, 빠른 기술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실무능력도 배양한다는 점에서 `윈-윈'비즈니스로 불릴만 하다. 즉 학생에게는 취업 기회의 확대를, 기업에게는 R&D역량을 확충하는 디딤돌 역할을 해주고 있다.
◇중소기업 연구마을 조성, 복합비즈니스센터 유치 등 `산학협력'인프라=산기대는 그동안 캠퍼스 내에 기업부설연구소 유치를 추진하며, 산학협력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해왔다. 현재까지 교내 엔지니어링 하우스 등에 158개 기업 연구소를 유치해 최신 장비를 공유하며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자금을 활용, `중소기업 연구마을' 조성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는 지역 산업단지 소재 중소기업 연구소를 대학 내에 집적시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최근에는 캠퍼스를 벗어나 부천테크노파크와 서울구로디지털단지에 교육ㆍ기술 교류 등 폭넓은 산학협력 지원 사업을 펼치기 위한 `산학협력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이는 지역별 전략산업 수요와 기업의 요구를 현지에서 해결하기 위함이다.
지난해에는 고부가 PCB(전자회로기판)공동연구센터(HPJRC)사업,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 등 정부 주도의 산학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 시행…글로벌 인재 키운다=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하는 것도 산기대의 강점이다. 신입생들은 한학기 동안 교내 기술혁신파크(TP)에서 원어민 교수와 함께 생활하는 기숙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영어능력 배양과 영어권 문화체험을 한다.
특히 교내에 러시아 공식 협력 창구인 `한ㆍ러 산업기술협력센터'를 설립해 러시아 및 CIS 지역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8개국 36개 대학ㆍ연구기관과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했고, 최근 유네스코 본부와 공동으로 개도국 인재를 유치해 미래형 공학리더로 육성하는 국제화 유학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산기대는 지난 2007년 개교 10주년을 맞아 선포한 `KPU 글로벌 비전 2020'을 통해 정부가 조성중인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 산학융합형 제2 캠퍼스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기대의 제2 캠퍼스는 정부가 시화호 인근에 조성중인 시화MTV에 연구개발과 생산시설이 융합된 33만㎡규모의 캠퍼스를 건립,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기술 명문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구현되는 산학융합은 단순한 기술교류 중심의 산학협력 차원을 넘어서는 개념으로 차별화된 교육체계와 취업, 상품화, 생산기술 개발, 국제교류 확산 등이 연계돼 명실상부한 미래형 산학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국내 대학들이 수도권 인근에 캠퍼스를 건립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지만 이처럼 산업단지를 타깃으로 특성화캠퍼스를 조성한다는 점도 산기대만의 차별화 요소다.
길재식기자 osolg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