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내달 16개 은행 스마트폰 뱅킹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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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 패러다임 변화… 보안성도 PC수준 강화
#사례1

지난해 말 아이폰을 구입한 회사원 J양은 요즘 주거래 은행의 스마트폰 뱅킹에 푹 빠졌다. 기존 자금이체는 물론 신용카드 결제나 공과금 납부 등의 기능이 추가되면서 거의 모든 은행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한다. 최근에는 다운로드 리뷰란에 UI(사용자 환경)를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게 개선해 달라는 의견도 올렸다.

#사례2

한 달 전에 아이폰을 구입한 직장인 L씨. 그는 주거래은행의 스마트폰 뱅킹의 예금 조회와 각종 계좌관리, 예약 이체 기능 등 기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 이전에는 각종 공과금의 마감시한이 임박해도 컴퓨터가 없으면 납부가 불가능했지만 스마트폰을 쓰면서 이런 고민들도 사라지게 됐다.

최근 스마트폰인 아이폰 열풍이 불면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처럼 새로운 전자금융 거래인 스마트폰 뱅킹이 우리 생활 속으로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 모바일 혁명으로 불리는 스마트폰 등장에 맞춰 은행 거래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12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기업은행이 독자적으로 아이폰 뱅킹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16개 은행이 빠르면 내달 스마트폰 공동 뱅킹 서비스를 출시한다. 모두 해당 은행 고객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공인인증서를 설치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서비스는 예금 및 대출, 펀드 계좌조회는 물론 자금이체, 신용카드 결제, 공과금 납부는 물론 향후 예금과 대출, 펀드 상품 가입 등이 가능하다. 여기에 자산관리나 계좌 관리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고객들이 현금을 찾는 지점을 찾지 않아도 대부분의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고객들이 안심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원칙적으로 PC수준의 보안성도 갖췄다. 인터넷 뱅킹의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했고 스마트폰 특성에 맞게 방화벽이나 키보드 보안, 백신 프로그램 등을 적용해 보안성도 강화하는 추세다.


공동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금융결제원 유한상 차장은 "서비스 방식은 자유로운 서비스 개발과 대규모 데이터 용량에 따른 고객 불편을 감안한 것"이라며 "보안 수준은 스마트폰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뱅킹의 강점으로 새로운 부가 서비스 개발이 용이하다는 점을 꼽는다. 예금조회나 계좌이체 등 기존의 전통적인 거래에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로 진화를 거듭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스마트폰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의 강력한 UI(사용자환경)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하다.

스마트폰 뱅킹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TV뱅킹 등 단순한 은행 거래 기능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전자금융과 구분되는 혁신적인 판매채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은행들은 그동안 창구에서나 가능했던 PB(프라이빗뱅킹)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의 민원이나 불편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 한준성 본부장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누구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PB 등 새로운 뱅킹 서비스 개발이 용이해졌다"며 "서비스 출시 이후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사항 중 90% 이상을 반영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훈기자 repor@

◆사진설명 : 스마트폰 뱅킹이 편리성을 앞세워 새로운 금융서비스로 자리를 잡고 있다. 4일 서울 중구 을지로1가 하나은행 본점을 찾은 고객이 직원과 상담후 예금조회, 송금, 대출 등 스마트폰 뱅킹의 다양한 기능을 조작해 보고 있다.

사진=김동욱기자 g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