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검색 전문ㆍ고도화 모바일로 확대

대표서비스 '지식인' 반향
한게임 '사행성' 탈피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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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의 변화…또 다른 10년의 도전
From 2000 To 2020 - 기업편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NHN은 지난 2000년 네이버가 한게임을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이후 검색 포털 네이버와 게임 포털 한게임을 양 축으로 급성장한 NHN은 2008년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NHN의 성장은 크게 4기로 구분된다. 먼저 1기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다. 1999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는 국내 포털 최초의 자체 개발 검색엔진을 통해 통합 검색이라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당시 대부분의 검색엔진이 주로 사이트를 검색 결과로 노출시켰던 것과 달리, 통합 검색은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베이스(DB)를 모두 검색해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통합 검색을 기반으로 네이버는 2003년 다음을 제치고 검색 서비스 1위에 등극한다.

한게임도 1999년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게임은 국내 최초로 온라인 고스톱, 바둑 등의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하며 온라인 게임에 혁신적인 바람을 일으키며 2000년 10월 서비스 1년이 채 되지 않아 회원 수 1000만을 돌파했다. 2001년에는 기존의 테트리스, 고스톱, 윷놀이 등의 13가지 게임은 무료로 제공하면서 기존 게임에 편리함과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 부가적인 서비스는 유료로 제공하는 형태의 `한게임 프리미엄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는 세계 최초 게임 부분유료 모델이었으며, 서비스 시작 1주일만에 매출 3억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2기인 2004년부터 2006년까지를 통해 NHN은 확실히 1위 자리를 굳힌다. 2004년 NHN은 인터넷 1위에 이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른다.

네이버는 이 시기 2000년 이후 메일, 카페와 블로그, 포토, 비디오 서비스 등을 차례로 시작하면서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가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힘을 쓴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사람들이 알고 싶은 것을 묻고 답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그 답변을 지속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지식인(iN)'이다. 지식인은 지금까지도 국내 인터넷 사상 가장 획기적인 서비스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이어 2005년 5월 선보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검색의 영향력을 활용한 서비스로, 실시간으로 변하는 네티즌들의 정보욕구를 특정 시간 동안 입력횟수가 크게 늘어난 검색어 순위로 중계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시기 한게임도 국내 최대 게임 포털로 입지를 확립했다. 특히 이 시기는 한게임이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3기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로, 네이버는 이 시기 검색 포털을 넘어 정보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2007년 영화로 시작해, 부동산, 금융 등 전문분야 검색을 확대했다. 이어 2008년부터는 위키피디아를 아웃링크 형태로 제공하고 네이버 웹 기술 구현을 위한 공간인 네이버랩을 오픈했다. 특히 2009년 1월 대대적으로 메인화면을 개편, 네이버 캐스트 등을 신설했다. 이 시기 또 네이버는 윙버스, 미투데이 등을 인수했다.

한게임은 이 시기 성장 발목을 잡아온 사행성의 그늘에서 벗어나기에 적극 나선다. 이에 따라 다양한 게임의 퍼블리싱에 나서는 한편, 국내 최초의 온라인 게임 오픈마켓 `아이두게임'을 오픈했다. 또 `그린캠페인'과 `한게임 클린센터'를 운영하는 등 건전한 게임 이용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NHN은 올해부터 4기를 시작했다. 4기는 그 어느 시기보다 예측이 어렵다.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으로 인해 검색 서비스뿐 아니라 콘텐츠 소비 행태와 게임 패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서비스의 전 부문에 걸쳐 시시각각 시장환경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변화한 플랫폼에서도 온라인에서 이용하던 서비스들을 그대로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Seamless' 요구가 보여질 것이라는 게 NHN의 예측이다. 이에 따라 NHN은 모바일에서의 이용 패턴을 면밀히 관찰, 이용자들에게 더욱 친숙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 서비스의 핵심인 검색 서비스를 전문화, 고도화시킴으로써 현재의 지배력을 4기 동안은 물론, 앞으로도 쭉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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