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소프트뱅크코리아 CM팀장
2월초 동경의 한 호텔에서 소프트뱅크의 2009년 3분기 실적 발표회가 있었다. 소프트뱅크는 도쿄에 본사를 두고 이동통신 사업과 브로드밴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전 세계에 450여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통신ㆍITㆍ미디어 기업으로 한국 사람들에게는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 회장으로 인해 인지도가 높은 일본기업이다.
이날 실적 발표회는 아이폰 효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애널리스트와 기자 등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고, 손정의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은 너무나 기쁜 날"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모두 발언의 본론에 귀를 쫑긋 세웠던 애널리스트들이나 기자들은 그 이유를 듣고 약간 당황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손정의 회장을 기쁘게 만든 것은 회사의 실적이 아니라 바로 트위터를 통한 실적 발표회의 생중계였기 때문이다.
회의장 앞에는 실적 발표용 스크린과는 별도로, 트위터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기 위한 스크린이 하나 더 설치되어 손정의 회장이 발언할 때 스크린을 통해 트위터들의 코멘트가 이어졌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분기까지는 야후를 통한 라이브 동영상으로 실적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는 크게 두가지 변화가 있었던 셈이다. 야후 라이브를 대신하여 업스트림이라는 인터넷 실시간 방송으로 실적을 전 세계에 공개한 것이 첫번째고, 트위터를 통해 쌍방향의 실적 공개를 이룩해 내면서 진정한 21세기형 공개기업의 모습을 구현코자 한 것이 두번째 변화이다.
지난해 말부터 트위터를 시작했다는 손정의 회장은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으로 코멘트가 속속 도착하면, 이를 트윗버디로 번역해 읽고 있다고 한다. 시간과 거리, 국경의 벽을 넘어 사람들과 즉각적으로 연결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지금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팔로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는 손정의 회장. 손정의 회장은 현재 13만1415명의 팔로어와 연결되어있다.
아이폰이 어른들의 장난감을 넘어 열풍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만큼 개인들의 삶의 모습을 바꾸어 놓고 있다. 단순히 자투리 시간을 메우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거대한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트위터의 등장은 매출 2조엔이 넘는 상장기업의 실적 발표회 모습도 이렇게 바꾸어 놓고 있다. 과연 이런 변화들의 끝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이날 실적 발표회는 아이폰 효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애널리스트와 기자 등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고, 손정의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은 너무나 기쁜 날"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모두 발언의 본론에 귀를 쫑긋 세웠던 애널리스트들이나 기자들은 그 이유를 듣고 약간 당황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손정의 회장을 기쁘게 만든 것은 회사의 실적이 아니라 바로 트위터를 통한 실적 발표회의 생중계였기 때문이다.
회의장 앞에는 실적 발표용 스크린과는 별도로, 트위터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기 위한 스크린이 하나 더 설치되어 손정의 회장이 발언할 때 스크린을 통해 트위터들의 코멘트가 이어졌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분기까지는 야후를 통한 라이브 동영상으로 실적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는 크게 두가지 변화가 있었던 셈이다. 야후 라이브를 대신하여 업스트림이라는 인터넷 실시간 방송으로 실적을 전 세계에 공개한 것이 첫번째고, 트위터를 통해 쌍방향의 실적 공개를 이룩해 내면서 진정한 21세기형 공개기업의 모습을 구현코자 한 것이 두번째 변화이다.
지난해 말부터 트위터를 시작했다는 손정의 회장은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으로 코멘트가 속속 도착하면, 이를 트윗버디로 번역해 읽고 있다고 한다. 시간과 거리, 국경의 벽을 넘어 사람들과 즉각적으로 연결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지금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팔로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는 손정의 회장. 손정의 회장은 현재 13만1415명의 팔로어와 연결되어있다.
아이폰이 어른들의 장난감을 넘어 열풍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만큼 개인들의 삶의 모습을 바꾸어 놓고 있다. 단순히 자투리 시간을 메우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거대한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트위터의 등장은 매출 2조엔이 넘는 상장기업의 실적 발표회 모습도 이렇게 바꾸어 놓고 있다. 과연 이런 변화들의 끝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