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커뮤니티 속 친구와 생활ㆍ게임 동시에
SNS 앱스토어 통해 시장 급성장
국내 포털ㆍ게임업체 진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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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터넷업계의 화두를 꼽으라면 소셜네트워크게임(SNG)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SNG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게임(Game)을 결합한 것으로, 이름처럼 커뮤니티 서비스와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인데요. 아직 초기 시장으로 SNS업계는 물론, 대형 게임업계와 포털업계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SNG란 무엇이며, 현재 시장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페이스북?마이스페이스 등 앱스토어 오픈으로 급부상=소셜게임이라고도 불리는 SNG는 기본적으로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 또는 국내 싸이월드와 같은 SNS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친구나 지인과 함께 즐기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SNG와 일반 온라인 게임의 가장 큰 차이는 커뮤니티 기능의 지원 유무입니다. 여기에 SNG는 통상적으로 클라이언트를 설치해서 즐기는 온라인 게임과 달리 간단한 플러그인만 설치하면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좀더 가볍고 심플한 셈이지요.

이같은 SNG가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글로벌 SNS 업체들이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을 열면서부터입니다. 이후 오픈마켓에 SNG를 개발, 공급하는 징가(Zynga)?플레이피쉬(Playfish)?크라우드스타(Crowdstar) 등 전문업체들이 등장했으며, 이들은 SNG의 인기를 타고 급성장했습니다. 실제 징가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1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플레이피쉬는 지난해 글로벌 게임업체인 EA로 3억달러에 인수됐습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싱크에퀴티리서치에 따르면 SNG 시장은 내년 미국에서만 1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또 일본에서도 SN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2010 세계 게임시장 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요지 가와구치 일본온라인게임협회(JOGA) 사무국장은 "온라인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인 아이템 과금이 북미와 유럽의 SNG에 도입되면서 이용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일본 게임시장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SNG의 성장을 꼽았습니다.

◇국내 SNS-게임-포털업계 시장 주도권 3파전=국내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SNG 시장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SNS업계가 기존 커뮤니티 서비스에 게임 기능을 추가하면서 게임 시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SNS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앞서 지난해 9월 `네이트 앱스토어'를 오픈하고 현재 20여종의 SNG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지만 반응이 좋아 SK컴즈는 SNG를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예정입니다. 또 최근 SNS 스푼을 시작한 누리엔소프트웨어도 SNG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이에 맞서 게임업계도 고유의 게임 기능 외에 커뮤니티 형성 기능을 강조한 게임들을 속속 출시하고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넥슨이 `생활형 커뮤니티 게임'을 표방한 `넥슨별'이라는 SNG를 내놓았으며, NHN의 게임 포털 한게임도 SNG `내맘대로 Z9별(지구별)'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이야인터렉티브의 `엔젤러브 온라인' 역시 SNG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NHN?다음커뮤니케이션 등 포털업계도 조만간 애플리케이션 오프마켓을 열고 SNG 시장에 뛰어들 예정인데요. NHN은 얼마 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네이버 소셜 앱 미니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상반기 중으로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미투데이 등에서 이용하는 게임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유통할 수 있는 앱스토어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도 `요즘'(Yozm)이라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SNG 시장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SNG 퍼블리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국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게임광고 전문업체 디브로스인데요. 이 회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SNG `버디팡'을 올리며 해외 SNG 전문 퍼블리셔로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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