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대전 고속도로 와이브로 상용화

방통위, 내년 84개 도시 전국망 등 KTㆍSKT 투자이행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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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서울-대전간 고속도로 구간에서 초고속 모바일 서비스인 와이브로가 상용화되고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의 광역시 및 주요 도심지에 와이브로망이 추가 구축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에서 KT, SK텔레콤 등 와이브로 사업자가 제출한 2011년까지의 추가 투자계획안을 심의, 최종 승인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와이브로 사업자들의 투자 미이행분을 조사, 각 사업자들에 2011년까지의 추가 투자금액, 커버리지 등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KT, SK텔레콤은 당초 지난 12월말 방통위에 와이브로 투자이행 계획서를 제출했으나 투자금액, 커버리지 부문에서 정부의 기대치에 미달해 그동안 조정작업을 거쳐 이날 최종 확정됐다.

KT, SK텔레콤은 투자 이행계획서를 통해 오는 2011년 상반기까지 각각 전국 84개 주요 도시에 와이브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과 직할시 등 시장수요가 있는 주요 도심지나 고속도로 등지에 투자를 집중, 가급적 많은 수의 사람들이 와이브로 서비스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두 회사는 올 연말까지 서울-대전간 고속도로에 와이브로 인프라를 구축, 내년 초부터 고속도로상에서 이동중에 초고속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구간의 와이브로망 구축은 두 사업자 모두 당초 계획서 상에는 없던 안건들이다. 업체별로 시장수요를 조사한 결과, 인구밀집 구간인 서울-대전간 고속도로 및 그 주변지역에 수요가 집중된 데 따른 조치이다.

업체별로는 KT가 오는 2011년 3월까지 전국 84개 도시와 서울-대전간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한다. KT는 이미 지난 2009년말까지 7342억원(2009년 460억원 포함)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 걸쳐 3089억원을 투자, 전체 인구의 83%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체 누적 투자금액은 1조431억원으로 당초 제시한 투자이행 규모와 동일한 수준이지만, 인구기준 커버리지는 88%로 계획보다 확대됐다. 특히 KT는 올해 전국망 구축을 위해 최근 KT, 화웨이 등 와이브로 장비업체를 예비사업자로 선정한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10㎒ 대역폭으로 전환, 와이브로 기지국 및 중계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기지국 2411식, 중계기 43072식을 완비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당초 이행계획 보다 투자금액을 확대할 방침이다. KT와 마찬가지로 서울-대전간 경부고속도로에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올해와 내년에 걸쳐 1648억원(2009년 1273억원 포함)을 추가 투자,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투자규모로는 당초 투자이행 금액보다 100억원 늘어난 수준이고 인구기준 커버리지도 1% 가량 늘린 67.8%에 달한 수준이다. KT, SK텔레콤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부분적인 와이브로 전국망을 구축함으로써, 와이브로 인프라 기반의 자동차, 행정, 모바일 오피스 등 다양한 모바일 비즈니스를 본격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방통위가 와이브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됐던 공동투자는 주파수 대역폭 등의 상이함 등 기술적인 문제점으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다.

방통위 이병기 상임위원은 "무엇보다 서울-대전 고속도로 구간에서 끊김 없는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통신설비는 지방이나 대도시나 다같이 균형 있게 갖춰져야 하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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