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해외 증시상장 재추진

유럽 150%ㆍ일본 95% 성장률… 글로벌기업 입지 다져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넥슨(대표 서민, 강신철)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반으로 해외 증시 상장을 재추진한다. 넥슨은 지난 2008년 일본법인 넥슨재팬의 일본 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내는 물론 일본 증시에도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연기한바 있다.

서민 넥슨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넥슨을 가장 잘 평가받을 수 있는 해외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관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해외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의 해외 증시 상장 재추진은 최근 들어 글로벌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넥슨의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뛰어 넘어 급성장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넥슨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지난해 7000억~7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해외 매출은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 중 가장 높은 해외 실적이다.

해외 법인별로는 넥슨유럽이 전년에 비해 1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넥슨 일본법인은 95%의 성장률로 연초 매출 목표인 1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또 넥슨아메리카는 미국 경기침체와 전체 게임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30% 성장했다.

넥슨은 앞으로도 국내 개발 신작의 해외 수출과 해외 법인을 통한 우수 지적재산권(IP)의 현지 서비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넥슨그룹이 세계에서 고르게 선전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며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새롭고 참신한 게임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옥기자 mohan@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