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원 시대 안착… 올해 모바일서 새 기회 모색
NHN(대표 김상헌)이 거침없는 질주로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여세를 몰아 NHN은 올해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유선에서의 지배력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NHN은 28일 지난해 매출 1조3574억원, 영업이익 5405억원, 순이익 420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분사한 NHN비즈니스플랫폼의 분할 전 기준 실적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와 15.9%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NHN은 지난 2008년에 이어 매출 1조원 시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서 면모를 또 한번 과시했다.
NHN의 이같은 실적 고공 행진은 주력 사업인 검색 광고와 게임이 이끌었다. 특히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검색 광고의 경우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4분기에만 전년 동기대비 16.6%, 전 분기대비 10.1%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8.7% 늘어난 69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도 `그린캠페인'의 등의 영향으로 웹보드 게임에 대한 비중은 줄었지만, 퍼블리싱 게임인 `C9' 등이 성과를 내면서 전통적인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C9의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NHN은 올해도 퍼블리싱 게임에 대한 비중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기대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는 이르면 올해 2분기 중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난해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한 4467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매출은 약 10~15% 정도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이익 수준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NHN은 올해 주력 사업인 검색과 게임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으로 떠오른 모바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유무선을 아울러 지속적인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일부에서 경쟁사에 비해 모바일 서비스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이미 10개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고, 현재 삼성ㆍLG 등과 3월~4월 출시할 안드로이드폰에 검색과 지도, 미투데이 등을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민옥기자 mohan@
NHN은 28일 지난해 매출 1조3574억원, 영업이익 5405억원, 순이익 420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분사한 NHN비즈니스플랫폼의 분할 전 기준 실적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와 15.9%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NHN은 지난 2008년에 이어 매출 1조원 시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서 면모를 또 한번 과시했다.
NHN의 이같은 실적 고공 행진은 주력 사업인 검색 광고와 게임이 이끌었다. 특히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검색 광고의 경우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4분기에만 전년 동기대비 16.6%, 전 분기대비 10.1%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8.7% 늘어난 69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도 `그린캠페인'의 등의 영향으로 웹보드 게임에 대한 비중은 줄었지만, 퍼블리싱 게임인 `C9' 등이 성과를 내면서 전통적인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C9의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NHN은 올해도 퍼블리싱 게임에 대한 비중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기대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는 이르면 올해 2분기 중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난해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한 4467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매출은 약 10~15% 정도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이익 수준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NHN은 올해 주력 사업인 검색과 게임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으로 떠오른 모바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유무선을 아울러 지속적인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일부에서 경쟁사에 비해 모바일 서비스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이미 10개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고, 현재 삼성ㆍLG 등과 3월~4월 출시할 안드로이드폰에 검색과 지도, 미투데이 등을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민옥기자 mo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