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태블릿PC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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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어 HPㆍ델 등 대거출시 예정… 국내업체도 대응태세
PC업체들이 조만간 태블릿(Tablet) PC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어서 그동안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로 양분되어 있던 PC시장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애플이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태블릿PC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올해가 태블릿PC 원년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P, 델 등 글로벌 PC업체들을 비롯해 아수스, 컴팔, 콴타, MSI 등 대만 PC업체들이 올해 태블릿PC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이들 업체들은 50여종에 달하는 태블릿PC를 공개했으며 올해 순차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태블릿PC는 이름처럼 얇은 판(板) 형태의 모바일PC다. 노트북PC와 달리 입력방식을 키보드 대신 터치스크린 또는 스타일러스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태블릿PC는 형태상으로 책처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북렛(Booklet)' 방식과 널빤지 같은 `슬레이트(Slate)' 방식, 키보드를 착탈할 수 있는 `컨버터블(Convertible)'방식, 회전형 LCD를 탑재해 노트북PC처럼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Hybrids)' 방식 등이 있다. 최근에는 가상 키보드가 확대되면서 PC업체들은 키보드가 없는 슬레이트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태블릿PC는 형태상 일반 노트북PC보다 작고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갖춰 이동성과 인터넷 검색,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PC가 등장한지는 10년이 가까워오지만 최근 급부상하는 이유는 태블릿PC를 위한 기능 및 활용성을 만족하는 기술 및 소프트웨어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인텔, ARM, 엔비디아 등 태블릿PC에 탑재되는 핵심칩셋을 개발하는 업체들은 저전력과 일반PC 수준 성능을 갖춘 칩셋을 출시하고, 주요 PC업체와 협력해 제품 출시 준비를 마쳤다.

인텔은 45나노공정 CPU, 그래픽, 비디오메모리 컨트롤러를 한개 칩에 집적해 크기와 전력소모를 대폭 줄인 `무어스타운' 플랫폼을 개발했다. 엔비디아는 1080P 고화질 동영상, 3D 게임 등 대용량 그래픽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테그라2' 칩셋 개발을 마치고 주요 PC업체에 공급했다.

지난 CES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차세대 테그라는 그동안 모바일 컴퓨팅에서 부족했던 성능 및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연내 차세대 테그라를 탑재한 태블릿PC, 모바일 기기 등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MS는 지난해 출시한 윈도7에 필기 인식 등 터치스크린 관련 다양한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시켜 `태블릿PC'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MS는 기존 PC시장 영향력을 바탕으로 올해 PC업체들이 출시하는 태블릿PC에 자사 윈도7을 탑재시킬 계획이다. 현재 공개된 콴타, 컴팔 등 대만 업체들은 대부분 윈도7 운영체제를 탑재할 예정이다.

여기에 일부 태블릿PC업체들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는 무료로 제공돼 중소기업들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태블릿PC에 맥북, 아이폰과 호환되는 `OS 10'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OS 10을 탑재하면 아이튠즈,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어 바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터치 인터페이스에 맞춰 태블릿PC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출시되는 태블릿PC는 노트북PC 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돼 소비자들 구입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태블릿PC 관련 국내PC 업체들은 아직 구체적인 제품 출시 계획이 없어, 이 부분 국내 업체들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근기자 bass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