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철수설 제기… 일본 검색 서비스도 난항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NHN(대표 김상헌)이 해외에서 체면을 구기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NHN 중국 게임 사업 철수설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신 성장동력으로 진출한 일본 검색 서비스 사업에서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실 NHN은 국내에서는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긴 인터넷 대기업이지만 해외에서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08년 NHN의 전체 매출 1조2081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은 1826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누적 매출은 9158억원에 달하지만 해외 매출은 1334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는 NHN의 전체 규모나 동종 게임업체의 해외 비중과 비교할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나마도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해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 게임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3분기 NHN의 중국 게임 사업은 적자로 전환했으며, 일본에서도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중국 사업 철수를 비롯해 NHN의 해임 게임 사업 재정비설이 설득력 있게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 언론들은 NHN이 롄종(아워게임)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NHN의 철수 시기가 1분기 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워게임은 NHN이 지난 2004년 4월 1200억원 상당의 자본을 투입해 하이홍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게임 포털이다.
앞서 김상헌 NHN 대표도 "중국 사업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해외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외 게임 사업을 재검토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고 언급한바 있다. 이날 NHN 관계자는 "해외 게임 사업을 리노베이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주목을 끌어 온 일본 검색 서비스 사업도 아직 초기지만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해 7월 일본 검색 서비스를 본격화했지만,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한 구글과 야후의 틈새에서 돌파구를 못 찾고 있다.
이와 관련 NHN 관계자는 "일본 검색 서비스는 아직 시범 서비스 단계로 성공 여부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며 "구글의 경우도 일본 검색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데 10년이 걸린 만큼, 여러 실험을 통해 장기적으로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옥기자 mohan@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NHN 중국 게임 사업 철수설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신 성장동력으로 진출한 일본 검색 서비스 사업에서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실 NHN은 국내에서는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긴 인터넷 대기업이지만 해외에서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08년 NHN의 전체 매출 1조2081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은 1826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누적 매출은 9158억원에 달하지만 해외 매출은 1334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는 NHN의 전체 규모나 동종 게임업체의 해외 비중과 비교할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나마도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해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 게임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3분기 NHN의 중국 게임 사업은 적자로 전환했으며, 일본에서도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중국 사업 철수를 비롯해 NHN의 해임 게임 사업 재정비설이 설득력 있게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 언론들은 NHN이 롄종(아워게임)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NHN의 철수 시기가 1분기 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워게임은 NHN이 지난 2004년 4월 1200억원 상당의 자본을 투입해 하이홍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게임 포털이다.
앞서 김상헌 NHN 대표도 "중국 사업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해외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외 게임 사업을 재검토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고 언급한바 있다. 이날 NHN 관계자는 "해외 게임 사업을 리노베이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주목을 끌어 온 일본 검색 서비스 사업도 아직 초기지만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해 7월 일본 검색 서비스를 본격화했지만,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한 구글과 야후의 틈새에서 돌파구를 못 찾고 있다.
이와 관련 NHN 관계자는 "일본 검색 서비스는 아직 시범 서비스 단계로 성공 여부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며 "구글의 경우도 일본 검색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데 10년이 걸린 만큼, 여러 실험을 통해 장기적으로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옥기자 mo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