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중화시대 열린다

SKT 200만대 공급ㆍKT 비중 확대… 올 시장규모 400만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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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중화시대 열린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스마트폰이 더 이상 휴대폰 시장의 변방이 아닌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스마트폰 200만대 판매를 예고한 가운데, KT도 스마트폰 비중을 전체의 2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올해 시장규모가 400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70여 만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5배 이상 성장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KT는 올해 스마트폰 비중을 전체 단말 라인업의 20%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0여종이던 단말라인업도 50여종이상으로 늘린다. 이에 따라 KT의 올해 스마트폰 라인업은 적어도 10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2350만대)와 KT의 시장점유율(31%)을 감안해 물량기준으로 환산하면 150여만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도 무선인터넷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드로이드폰 12종을 포함, 스마트폰을 15종으로 늘리고 물량기준으로는 200만대 이상 공급키로 했다.

통합LG텔레콤 역시 올해 스마트폰을 5종 가량 내놓을 예정이며 시장상황에 따라 이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물론 판매량은 제품의 인기나 보조금 등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회사에서는 50만~100만대 수준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만 전체 단말시장의 17%선인 400만대를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만 30여종인 스마트폰 모델수는 이통사 전체 단말라인업(120여종, 지난해 기준) 25%에 해당한다.

이로써 올해 많아야 200만대로 예상했던 시장조사 업체들의 국내 스마트폰 성장치도 다시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 국내 휴대폰 시장은 전년대비 1.2%포인트 증가한 2350만대였다. 이중 스마트폰은 12월에만 20만대 가까이 팔린 애플 아이폰을 포함해도 국내 시장의 3%에 못 미치는 70여만대에 불과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지난해 9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오는 2013년이 돼야 4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로아그룹의 국내 IT전문가 대상 설문에서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2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은 22%에 불과했었다.

이처럼 이통사들이 스마트폰 확산에 가속도를 붙이는 것은 최근 애플 아이폰 도입으로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전이 본격화된 데다 무선인터넷과 콘텐츠 시장의 빗장이 열리는 등 통신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이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급속히 이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역시 아이폰을 통해 스마트폰의 잠재력을 재발견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도 무선인터넷 활성화 정책으로 이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구글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 대항마로 간주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통3사가 내놓는 스마트폰은 SK텔레콤(15종), KT(10종), LG텔레콤(5종) 등 현재까지 30여종으로 파악되며 이중 안드로이드폰은 최소 20종이 넘는다.

한편 스마트폰의 경우 이용패턴이 음성중심의 일반 휴대폰과는 다른데다, 단말자체가 고가이고 높은 데이터 요금부담이나 국내 AS망이 취약한 외산 단말 비중이 높다는 점등을 감안하면 소비자의 불만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급속한 스마트폰 대중화시대에 맞는 소비자대책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스마트폰 상담건수가 지난해에만 400여건을 넘었고 AS문제가 노출된 애플 아이폰의 경우 상담의 절반이상을 차지했었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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