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에는 회의적 시각도
정부가 인터넷 금융거래 관련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 금융거래에 사용되는 공인인증서를 PC에 저장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하지만 대책의 실효성 여부와 USB 등 저장수단을 통한 공인인증서 저장이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17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은 올해 안에 사용자들이 공인인증서를 PC에 저장할 때 이를 통한 해킹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창을 띄우고 공인인증서 PC저장에 대한 위험을 알리는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단계적으로 공인인증서 PC저장을 줄여 오는 2013년에는 사용자들이 공인인증서를 PC에 저장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 대책은 지난해 9월 `공인인증서 이용관리의 안전성 확보 대책`의 일환으로 발표된 것으로 유관기관인 행정안전부와 KISA, 금융감독원 등이 세부적인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런 정부의 추진 상황이 알려지면서 정부 대책의 실효성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공인인증서를 PC에 저장하는 것이 해킹의 위험성이 있지만 USB 등을 통한 저장도 USB를 겨냥한 정보유출 악성코드와 USB 분실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업계에서는 기관과 기업들이 정보유출 방지를 USB 사용을 줄이거나 통제하고 있는 상황과 상반되는 측면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USB에 저장하는 것도 완벽하게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안토큰(HSM)을 통한 공인인증서 저장을 점차 확산시키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안토큰은 스마트카드에서 전자서명을 생성, 해킹을 통한 공인인증서 유출 및 복사를 방지할 수 있는 보안성이 강화된 휴대용 저장장치이다.
하지만 보안토큰 확산도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업, 기관 등에 대한 설득과 국민들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해 정부가 빠른 시일 내로 보안토큰을 확산시킬 수 있을 지는 아직 불명확한 상황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런 우려들에 대해 "공인인증서 보안과 관련해 유관기관, 기업, 전문가 등에게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정책에 이를 반영할 것"이라며 "보안토큰 확산과 함께 다양한 보안 강화 방안을 마련해 공인인증서 관련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17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은 올해 안에 사용자들이 공인인증서를 PC에 저장할 때 이를 통한 해킹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창을 띄우고 공인인증서 PC저장에 대한 위험을 알리는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단계적으로 공인인증서 PC저장을 줄여 오는 2013년에는 사용자들이 공인인증서를 PC에 저장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 대책은 지난해 9월 `공인인증서 이용관리의 안전성 확보 대책`의 일환으로 발표된 것으로 유관기관인 행정안전부와 KISA, 금융감독원 등이 세부적인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런 정부의 추진 상황이 알려지면서 정부 대책의 실효성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공인인증서를 PC에 저장하는 것이 해킹의 위험성이 있지만 USB 등을 통한 저장도 USB를 겨냥한 정보유출 악성코드와 USB 분실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업계에서는 기관과 기업들이 정보유출 방지를 USB 사용을 줄이거나 통제하고 있는 상황과 상반되는 측면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USB에 저장하는 것도 완벽하게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안토큰(HSM)을 통한 공인인증서 저장을 점차 확산시키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안토큰은 스마트카드에서 전자서명을 생성, 해킹을 통한 공인인증서 유출 및 복사를 방지할 수 있는 보안성이 강화된 휴대용 저장장치이다.
하지만 보안토큰 확산도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업, 기관 등에 대한 설득과 국민들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해 정부가 빠른 시일 내로 보안토큰을 확산시킬 수 있을 지는 아직 불명확한 상황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런 우려들에 대해 "공인인증서 보안과 관련해 유관기관, 기업, 전문가 등에게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정책에 이를 반영할 것"이라며 "보안토큰 확산과 함께 다양한 보안 강화 방안을 마련해 공인인증서 관련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