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모바일 IPTV

4G 활용 양방향 TV 서비스 구현
유무선 통합 '테이크아웃' 가능… 2013년경 상용화
ETRIㆍ통신업체 'IPTV 2.0' 기술개발ㆍ표준화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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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모바일 IPTV
지나해에 이어 올해에도 모바일IPTV 도입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모바일IPTV는 이미 우리 곁에 상당히 다가선 느낌입니다. `모바일IPTV'라는 이름만 붙지 않았을 뿐 각종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들이 상용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를 놓고 모바일IPTV인지 아닌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방송콘텐츠 사업자업자들은 모바일을 포함한 N-스크린(Screen) 전략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1월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모바일IPTV를 시연할 계획입니다. 방통위는 작년 6월에도 KT와 함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서 와이브로(Wibro)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IPTV를 시연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습니다. 모바일 IPTV 시대의 도래가 결코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모바일IPTV의 개념=현재까지 제도적으로 정착된 모바일IPTV의 개념은 없습니다. 유선 IPTV의 도입 근거가 됐던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법)에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IPTV를 정의에서 배제했습니다. 이는 IPTV법 제정 당시 모바일IPTV를 도입할 정도로 기술이 성숙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DMB와의 시장 중복 문제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되고 선행 연구가 진행되면서 모바일IPTV에 대한 개념이 점차 잡혀가고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측은 IPTV를 "품질이 보장되는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영상, 데이터, 음성, 음향 등의 콘텐츠를 IP방식으로 이동형 단말을 통해 양방향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IPTV 개념에 이동성을 추가한 개념으로 "이동전화나 무선 인터넷 등 다양한 무선 기술을 활용해 이동 환경에서도 IPTV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즉, 앞으로 도입될 모바일IPTV는 기존 IPTV에 이동성 기능을 추가해 개인이 한개의 ID만 있으면 유무선에 관계없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바일IPTV가 도입되면 가정에서 IPTV를 보다가 외출할 일이 생기면 휴대 단말기로 계속 시청할 수 있는 `테이크 아웃 TV'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여기에 고화질 참여형 교통방송과 같은 양방향 맞춤형 TV도 서비스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IPTV 구현기술=현재까지 모바일IPTV에 대한 기술 표준은 없습니다. 모바일IPTV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들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선, 기존 IPTV 서비스가 무선/이동 네트워크에서 가능하도록 확장한 형태로, ITU-T에서 표준화하고 있는 차세대네트워크(NGN) 기반 고정형 IPTV에 모바일IPTV 서비스 요구 사항들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국내 DMB 방송이나 유럽의 DVB-T, 일본의 ISDB-T 등 모바일TV에 IP기술을 결합해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현하는 방식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모바일IPTV에 적용될 수 있는 독립적인 서비스 미들웨어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속하는 기술로는 OMA(Open Mobile Alliance), CBMS((Convergence of Broadcast and Mobile Services), 개방형IPTV포럼(OIF)의 미들웨어 기술들이 있습니다.

이중 우리나라에서는 기존 IPTV서비스를 모바일IPTV로 확장하는 첫번째 방식이 가장 유력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현재 도입된 무선망(WiFi, 와이브로, 3G)은 모바일IPTV를 완전히 지원하기에는 전송용량 및 품질과 방송서비스 부문에서 아직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품질이 보장된 완전한 형태의 모바일IPTV는 4세대 이동통신(4G) 기술이 개발되는 2012년 이후에나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모바일IPTV 동향=세계 IPTV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모바일IPTV 개발 및 도입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TRI와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이 모바일IPTV 도입을 위해 활발히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 표준화 기구인 TTA는 ITU-T IPTV GSI(Global Standard Initiative) 표준화 활동을 통해 국내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반영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TRI는 유무선 환경의 개방형 IPTV(IPTV2.0) 기술 개발을 2008년부터 시작해 2세대 IPTV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모바일IPTV 서비스와 관련한 기술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는 IPTV 셋톱박스 SOC(시스템 온 칩) 국산화 기술을 개발하면서 이를 발전시켜 모바일IPTV 단말로 진화시킬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ETRI 호남연구센터와 광주시가 시범 서비스한 IPTV 1.0 테스트베드에 이어 대구시 및 독일 헤센주와 IPTV 2.0 테스트베드 구축 및 파일럿 서비스 개발도 진행중입니다. 이를 기초로 2013년경에 상용 서비스가 가능한 4세대 통신 기술 기반 풀(full) 모바일 IPTV 연구 개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바일IPTV 전망과 과제=ETRI는 2012년에 94만명 정도가 모바일IPTV 서비스를 이용하고 연평균 35.6% 성장해 2018년에는 약 412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모바일IPTV 매출액 규모는 월 기본료 1만원, 월평균 유료 서비스 이용 5.9편, 유료 서비스 이용료 편당 1000원, 이용 확률 41.2% 등을 가정할 때 2012년 419억원, 2018년 5992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IPTV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서는 넘어야할 정책 및 제도적 한계들이 많습니다. 우선 법제 정비가 필요합니다. 모바일IPTV 진입 제도는 방송통신사업법 제정, 주파수 할당정책,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 4G 이동통신 정책 등과 연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바일IPTV의 정의, 허가기준과 방법, 사업구역, 소유/겸영규제, 공정경쟁 제도 등 연구해야할 과제들도 많습니다.

강희종기자 mindle@

도움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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