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활성화 전략… 올 스마트폰 200만대 공급
SK텔레콤이 무료 공중망 와이파이 구축에 나선다. 또 올해 전체 휴대폰 라인업의 절반 가량인 25종에 와이파이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폰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200만대 이상 공급키로 했다.
SK텔레콤은 14일 하성민 MNO CIC 사장 등 주요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무선인터넷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폐쇄적인 무선인터넷 이용환경을 개편해 유무선 융합과 개방화 트렌드에 대응하는 것이 발표의 골자다.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 휴대폰기반 인터넷전화(FMC)와 와이파이 확대 등 이통시장의 급속한 개방화 바람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300만 이상의 가입자에 50.5%의 가입자 점유율을 자랑하는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에 대한 전향적 행보는 그 시기와 무관하게 통신시장과 관련 산업 전반에 막대한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인터넷 개방이 중심에 있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제휴사 매장과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와이파이망을 구축하고 무료접속을 허용하는 `오픈 AP(액세스 포인트)정책'을 전개하기로 했다. 구축 범위와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와이파이망을 활용할 단말라인업도 대거 확충한다. 올해만 12종의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모두 15종의 스마트폰을, 물량기준 200만대 이상 공급한다. 2013년까지 이를 25종으로 확대하면 전체 단말기 판매량에서 스마트폰 비중은 40%에 달할 전망이다. 일반폰 10종에 와이파이를 탑재하고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 네이트 접속도 허용키로 했다.
휴대폰 외에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노트북ㆍ게임기ㆍ전자책 등)가 늘어남에 따라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복수의 IT기기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3월부터 MP3 음원파일의 저작권제한(DRM)을 해제한 단말을 내놓고 콘텐츠 오픈마켓인 `T스토어' 출시당시 논란이 됐던 일반폰의 PC 사이드로딩(PC로 받은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옮겨쓰는 것)도 6월 시작한다. 100억원 규모의 개발자펀드와 산학연계 프로그램도 운용한다.
하성민 MNO CIC 사장은 "와이파이 구축과 개방화로 상당한 재무적 부담이 있겠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게 더 생산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응렬ㆍ조성훈기자 uykim@ㆍhoon21@
SK텔레콤은 14일 하성민 MNO CIC 사장 등 주요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무선인터넷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폐쇄적인 무선인터넷 이용환경을 개편해 유무선 융합과 개방화 트렌드에 대응하는 것이 발표의 골자다.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 휴대폰기반 인터넷전화(FMC)와 와이파이 확대 등 이통시장의 급속한 개방화 바람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300만 이상의 가입자에 50.5%의 가입자 점유율을 자랑하는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에 대한 전향적 행보는 그 시기와 무관하게 통신시장과 관련 산업 전반에 막대한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인터넷 개방이 중심에 있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제휴사 매장과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와이파이망을 구축하고 무료접속을 허용하는 `오픈 AP(액세스 포인트)정책'을 전개하기로 했다. 구축 범위와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와이파이망을 활용할 단말라인업도 대거 확충한다. 올해만 12종의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모두 15종의 스마트폰을, 물량기준 200만대 이상 공급한다. 2013년까지 이를 25종으로 확대하면 전체 단말기 판매량에서 스마트폰 비중은 40%에 달할 전망이다. 일반폰 10종에 와이파이를 탑재하고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 네이트 접속도 허용키로 했다.
휴대폰 외에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노트북ㆍ게임기ㆍ전자책 등)가 늘어남에 따라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복수의 IT기기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3월부터 MP3 음원파일의 저작권제한(DRM)을 해제한 단말을 내놓고 콘텐츠 오픈마켓인 `T스토어' 출시당시 논란이 됐던 일반폰의 PC 사이드로딩(PC로 받은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옮겨쓰는 것)도 6월 시작한다. 100억원 규모의 개발자펀드와 산학연계 프로그램도 운용한다.
하성민 MNO CIC 사장은 "와이파이 구축과 개방화로 상당한 재무적 부담이 있겠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게 더 생산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응렬ㆍ조성훈기자 uykim@ㆍhoon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