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유지보수' 토털솔루션사 변신 야심
'밉스' 독자브랜드 조립서버 시장30%이상 점유
x86서버도 3.8% 점유… 맞춤형 기술지원 승부
`불황에 더욱 강했다'.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을 중심으로 인텔 칩 기반의 조립 서버를 생산, 판매해 온 명인이노(대표 장석호)는 지난해 8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5% 가량 늘어난 것으로, x86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회사 설립 5년만에 시장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인이노는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올해부터 하이엔드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명인이노는 인텔 부품을 유통하고 있는 명인일렉트로닉스의 서버사업부가 2005년 분사해 설립한 회사다. 모회사가 주로 일반 소비재 시장에 주력했던 반면 명인이노는 인텔 칩과 스토리지, 다양한 부가 제품들을 조합해 기업의 수요에 맞춰 시스템을 조립해 납품한다. 영업 문화와 시장 특성이 전혀 다른 만큼 전문인력과 서비스 체계 등을 특화시켜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키는 승부수였던 셈이다.
이후 5년. 그 사이 명인이노의 인원은 3배 이상, 매출도 매년 두자리 수 이상의 고성장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밉스(Mips)'라는 독자 브랜드로 국내 조립 서버 시장의 30% 이상을 석권한 명인이노는 한국HP, 델코리아, 한국IBM 등이 포진해 있는 국내 x86 서버 시장에서 3.8%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현재 명인이노는 인텔 칩 기반의 서버 매출이 전체의 75% 정도를 차지하는 가운데 스토리지와 웹디스크, 서버용 운영체제 등 연계 제품들이 나머지 매출을 담당하는 구조다.
명인이노가 짧은 시간에 시장에 안착한 경쟁력으로는 무엇보다 오랜 경력의 베테랑 직원들이 갖고 있는 맨파워가 꼽힌다. 업종별로 나눠진 영업담당자와 기술지원 인력 대부분이 10년 이상의 경력자다. 장석호 명인이노 대표는 "인텔의 국내 서버 비지니스 업력이 10~12년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문가들이 다 모여있는 셈"이라며 "일단 고객사로 관계를 맺으면 오랜 기간 꾸준히 유지하면서 이탈 고객을 만들지 않는 것이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는 1차적인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기술지원 정책도 명인이노 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칩부터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기업 목적에 따라 조립해 납품하기 때문에 기술지원 이슈가 있을 때 해당 벤더를 거치지 않고 명인이노가 직접 기술지원에 나선다. 긴급장애시 6시간 이내에 출동하고 보통은 12시간 이내에 현장을 방문해 장애를 분석해 처리한다.
장석호 대표는 "메이저 벤더의 경우 기술지원이 콜센터를 거쳐 처리가 되는 반면 우리는 생산, 유지보수, 기술지원까지 전담 지원이 원스톱 지원하기 때문에 고객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있어 장점을 가진다"라고 말했다.
명인이노는 올해 매출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SMB를 겨냥한 조립 서버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은 대신 비교적 경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주력 제품인 2U 렉 서버 제품의 꾸준한 매출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말 레미트로닉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출시한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신제품 `파워플러스(Power+)'를 통한 연계 매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가격대비 성능과, 유지보수, 증설 등에 장점이 있어 24시간 무중단 서비스가 필요한 금융, 유통 등의 핵심 시스템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주력 시장인 SMB를 넘어 대기업 시장으로 차츰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핵심 전략은 신제품 출시와 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고객군 확대다.
먼저 명인이노는 중견기업 이상 규모까지 커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잠재 고객군을 발굴해 대기업 영업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파워플러스 역시 증설할 경우 대기업 규모까지 사용할 수 있어 대표적인 전략 제품으로 꼽힌다. 타 업체와의 제휴는 주로 단품 제품을 갖고 있는 업체에게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공해 어플라이언스 일체형 제품으로 출시하는 형태다. 글루시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출시한 웹 디스크 솔루션 `스마트 큐브(Smart Cube)'가 대표적인 사례로, 명인이노의 플랫폼 기술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대형 매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석호 대표는 "하이엔드 시장을 여는 열쇠는 결국 명인이노 만의 색깔을 규정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컨설팅에서부터 구축, 생산, 유지보수 등 토탈 솔루션 업체로의 변신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사진설명 : 명인일렉트로닉스에서 2005년 분사이후 매년 두자릿수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명인이노 직원들이 올해 매출 100억원 돌파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x86서버도 3.8% 점유… 맞춤형 기술지원 승부
`불황에 더욱 강했다'.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을 중심으로 인텔 칩 기반의 조립 서버를 생산, 판매해 온 명인이노(대표 장석호)는 지난해 8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5% 가량 늘어난 것으로, x86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회사 설립 5년만에 시장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인이노는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올해부터 하이엔드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명인이노는 인텔 부품을 유통하고 있는 명인일렉트로닉스의 서버사업부가 2005년 분사해 설립한 회사다. 모회사가 주로 일반 소비재 시장에 주력했던 반면 명인이노는 인텔 칩과 스토리지, 다양한 부가 제품들을 조합해 기업의 수요에 맞춰 시스템을 조립해 납품한다. 영업 문화와 시장 특성이 전혀 다른 만큼 전문인력과 서비스 체계 등을 특화시켜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키는 승부수였던 셈이다.
이후 5년. 그 사이 명인이노의 인원은 3배 이상, 매출도 매년 두자리 수 이상의 고성장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밉스(Mips)'라는 독자 브랜드로 국내 조립 서버 시장의 30% 이상을 석권한 명인이노는 한국HP, 델코리아, 한국IBM 등이 포진해 있는 국내 x86 서버 시장에서 3.8%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현재 명인이노는 인텔 칩 기반의 서버 매출이 전체의 75% 정도를 차지하는 가운데 스토리지와 웹디스크, 서버용 운영체제 등 연계 제품들이 나머지 매출을 담당하는 구조다.
명인이노가 짧은 시간에 시장에 안착한 경쟁력으로는 무엇보다 오랜 경력의 베테랑 직원들이 갖고 있는 맨파워가 꼽힌다. 업종별로 나눠진 영업담당자와 기술지원 인력 대부분이 10년 이상의 경력자다. 장석호 명인이노 대표는 "인텔의 국내 서버 비지니스 업력이 10~12년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문가들이 다 모여있는 셈"이라며 "일단 고객사로 관계를 맺으면 오랜 기간 꾸준히 유지하면서 이탈 고객을 만들지 않는 것이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는 1차적인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기술지원 정책도 명인이노 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칩부터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기업 목적에 따라 조립해 납품하기 때문에 기술지원 이슈가 있을 때 해당 벤더를 거치지 않고 명인이노가 직접 기술지원에 나선다. 긴급장애시 6시간 이내에 출동하고 보통은 12시간 이내에 현장을 방문해 장애를 분석해 처리한다.
장석호 대표는 "메이저 벤더의 경우 기술지원이 콜센터를 거쳐 처리가 되는 반면 우리는 생산, 유지보수, 기술지원까지 전담 지원이 원스톱 지원하기 때문에 고객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있어 장점을 가진다"라고 말했다.
명인이노는 올해 매출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SMB를 겨냥한 조립 서버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은 대신 비교적 경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주력 제품인 2U 렉 서버 제품의 꾸준한 매출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말 레미트로닉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출시한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신제품 `파워플러스(Power+)'를 통한 연계 매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가격대비 성능과, 유지보수, 증설 등에 장점이 있어 24시간 무중단 서비스가 필요한 금융, 유통 등의 핵심 시스템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주력 시장인 SMB를 넘어 대기업 시장으로 차츰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핵심 전략은 신제품 출시와 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고객군 확대다.
먼저 명인이노는 중견기업 이상 규모까지 커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잠재 고객군을 발굴해 대기업 영업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파워플러스 역시 증설할 경우 대기업 규모까지 사용할 수 있어 대표적인 전략 제품으로 꼽힌다. 타 업체와의 제휴는 주로 단품 제품을 갖고 있는 업체에게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공해 어플라이언스 일체형 제품으로 출시하는 형태다. 글루시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출시한 웹 디스크 솔루션 `스마트 큐브(Smart Cube)'가 대표적인 사례로, 명인이노의 플랫폼 기술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대형 매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석호 대표는 "하이엔드 시장을 여는 열쇠는 결국 명인이노 만의 색깔을 규정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컨설팅에서부터 구축, 생산, 유지보수 등 토탈 솔루션 업체로의 변신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사진설명 : 명인일렉트로닉스에서 2005년 분사이후 매년 두자릿수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명인이노 직원들이 올해 매출 100억원 돌파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