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 광장] `모바일OK` 활성화 나서자

정해원 ETRI 표준연구센터장ㆍ모바일OK 시범사업 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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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2-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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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 광장] `모바일OK` 활성화 나서자
올 한해는 이동통신분야의 국내외적인 다양한 환경변화로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에 큰 변화가 시작된 매우 중요한 한 해다. 특히 모바일 통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및 서비스 유통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이다. 안드로이드, 아이폰과 같은 모바일 플랫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모바일 콘텐츠 생산ㆍ유통ㆍ이용환경을 조성하느냐 이며, 이는 무선인터넷 산업을 양적 질적으로 한 단계 성장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이다. 특히 웹2.0 개념의 등장과 함께 웹을 중심으로 진화하는 콘텐츠와 사용자 중심의 21세기 IT 서비스 패러다임 변화는 이제 모바일 영역에서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최근 아이폰 돌풍의 이면에서는 새로운 생태계 중심의 풍부한 SW콘텐츠와 합리적인 수준의 요금제가 있었기 때문이며,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 이제 모바일에서 웹 기반 콘텐츠 및 응용 서비스 시장은 또 다른 블루오션으로 여겨지고 있다.최근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의 출시는 그 동안 폐쇄된 서비스와 제한된 콘텐츠 이용 환경 그리고 초기 무선인터넷 요금구조 등으로 무선인터넷 이용에 불만을 가져왔던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청량제가 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 새롭고 풍부한 모바일 콘텐츠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 시장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국내에서도 효율적인 모바일 콘텐츠 및 응용 서비스 환경 조성을 위하여, 2007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통해 국내 무선인터넷 콘텐츠 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모바일OK 표준개발과 시범서비스가 추진되고 있다. 모바일OK란 유무선과 단말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웹 콘텐츠 및 응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 표준의 총칭이다. 모바일웹2.0포럼(http://www.mobileok.kr)은 올해 2차년도 모바일OK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향후 스마트폰 중심의 무선인터넷 콘텐츠 및 서비스 환경에 보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되었다.

유선에서 보던 웹을 모바일에서도 자유롭게 보고, `액티브X' 없이도 자유롭게 결재를 할 수는 없을까? 그 답은 바로 모바일OK와 같은 모바일웹 표준에 있다. 모바일OK 표준은 그 동안 폐쇄적으로 제공되어왔던 모바일 콘텐츠를 국제 웹 표준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가이드라인 규격을 제공하며, 수백종이 넘는 서로 다른 휴대단말에서 동일한 모바일 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반 규격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개발자 관점에서의 웹 콘텐츠 중복개발 문제를 비롯한 유무선 통합 모바일 서비스 제공 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이용자 관점에서는 액티브X 등에 의존하지 않고 모바일 결재가 가능케했다.현재 국내 스마트폰에서 제공되지 않는 윙크(WINC)를 모바일OK 기반으로 제공하여 보다 편리한 모바일웹 이용을 가능케 하는 등 다양한 환경 개선이 이루어졌다.

국내 모바일OK 표준의 보급과 촉진은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을 보다 양성적으로 성장시키고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며,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로의 전환 시점에서 이제 첫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모바일OK 표준은 시대 변화의 요구에 따라 확산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에서 조기 도입을 통한 서비스 확대가 예상된다. 이미 다음, 네이버 등 국내 주요 포털은 모바일 웹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으며 통신사 역시 향후 스마트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표준 기반의 모바일 웹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모바일OK를 예측해보면,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모바일 환경에서의 뱅킹 등 상거래를 웹 표준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을 포함한 다양한 이용자 밀착형 모바일 서비스로 점진적인 영역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웹 표준은 과거 단순히 콘텐츠를 브라우징 하는 수준을 넘어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위한 기술로 발전하고 있고, 최근 다양화되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효율적인 응용 개발 인터페이스로 웹이 각광받고 있는 등 모바일 웹은 플랫폼을 지향하며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모바일OK 표준 역시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며 모바일 서비스 고도화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의 모바일OK 표준이 과거 국내 무선인터넷 콘텐츠 및 서비스 분야의 고질을 치유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면, 앞으로의 모바일OK는 치유된 환자를 더욱 건강하게 하고, 무색해진 인터넷 강국의 자존심을 모바일분야에서 회복하는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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