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판매자 교육… 대상자별 커리큘럼 다양화
중소상인 해외진출 지원ㆍ상표권 침해방지 제도 운영
중소상인 해외진출 지원ㆍ상표권 침해방지 제도 운영
■ 온라인 창업사관학교 ‘옥션’
자기 사업을 시작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창업공간으로 `인터넷'이 날로 부상하고 있다.
2000년 초반, 오픈마켓 시장이 형성된 이후에 이색 아이템으로 대박을 일구는 쇼핑몰들이 늘면서 작년 한 해 동안 개설된 온라인 쇼핑몰수는 2만4000여개(출처:통계청)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오픈마켓 판매는 무엇보다 진입장벽이 낮다는 게 장점. 제품 판매 기준으로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임대료나 소호몰 고정운영비가 들지 않고,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에 나설 수 있다.
2000년대 국내 온라인 창업 활성화의 중심에는 오픈마켓의 원조인 옥션(대표 박주만)의 전문 셀러 양성 교육이 있다. 옥션이 2009년 현재 배출해낸 교육생 수는 18여 만 명을 넘어서며 디지털상인 사관학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옥션 관계자는 "옥션의 장애인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 장애인이 연매출 1억원을 넘는 주방가전 쇼핑몰 사장님으로 자리잡은 경우 등 장애인들이 온라인에서 사업이 번창해 오프라인 가게까지 낸 사례들도 많다"고 전했다.
옥션은 2001년 이미지 올리는 방법 등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창업교육을 시작해, 2002년에 본격적인 설명회 성격의 창업 교육을 시작했다. 2003년부터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정기적인 온라인 신규 판매자 교육을 실시했다. 현재는 신규판매자와 전문판매자 교육을 정부기관을 비롯, 외주 전문 교육 기관 등과 연계해 서울은 물론 각 지방별로 실시하고 있다. 옥션이 주관하는 창업 교육인 신규판매자교육을 수강한 참가자 수는 매년 2만∼5만명이다.
◇대상에 따른 판매자 맞춤교육 실시=온라인 창업 희망자가 다양해지면서, 옥션은 천편일률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대상자별 커리큘럼을 구축해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옥션에서는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 회원들이 전체 창업 교육 희망자의 40%에 달해 5년 전부터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프로그램을 연계해 비정기적 창업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취업대란 속 취업 대신 온라인을 통한 창업을 선택하는 대학생들이 크게 늘면서, 각 대학에서 옥션 측에 `온라인 창업 특강'을 요청해오는 사례도 있다. 3400여명의 전교생이 창업 특강에 참가한 배화여대를 비롯해 청강문화산업대, 오산대, 원주대 등 총 22개 대학이 이미 옥션 창업 특강을 실시했거나 향후 실시할 계획 중에 있다.
또 신체가 자유롭지 못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기 어려운 장애우들을 위해 옥션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공동으로 `옥션 장애인 창업스쿨'을 운영, 총 12기 교육을 통해 26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옥션 장애인 창업스쿨'은 매 교육생 모집시마다 100명이 넘는 장애우가 신청해 장애인들의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옥션은 판매자를 초급, 중급, 고급 등으로 분류해 서울과 지방에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등 판매를 위한 유ㆍ무료의 다양한 선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옥션 판매에 필요한 디지털카메라, 포토샵 등 온라인 무료교육 코너를 상시 운영하는 등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구축해 놓았다.
◇중소영세상인 수출길 열어 줘=옥션은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중소기업이나 개인 판매자들이 전 세계로 판매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한 수출 중심 교육도 중점을 두고 있다.
옥션은 올 초부터 CBT(이베이 해외수출지원 시스템, Cross Border Trade)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판매자들의 이베이 수출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판매자들이 미국 이베이 사이트에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옥션은 CBT해외 사업을 통해 2010년에는 1000억원 규모의 수출규모를 목표로 삼고 있다.옥션 관계자는 "환율로 인해 가격경쟁력도 갖춘 데다, 다양한 상품들이 팔리고 있는데 그 중 스포츠웨어 및 컴퓨터주변기기 등이 많이 판매된다"고 전했다.
이는 옥션의 모회사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판매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옥션은 국내 2000여명이 넘는 이베이 전문 판매자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오픈마켓 옥션과 G마켓을 인수한 이베이가 한국 판매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실천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한편, 옥션은 믿을 수 있는 온라인 판구매환경 조성을 위한 판매자 제한 제도를 동시에 마련하고 있다. 2003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상표권자 권리 침해 방지 프로그램인 `베로(VeRO:Verified Rights Owner)'가 대표적이다. 베로는 각 상표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신고 프로그램으로, 일명 `짝퉁 방지 시스템'으로 불린다.
이외에도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을 위해 판매거부를 할 경우 `경매벌점'이 1회 1점씩, 3점이 될 경우, 60일간 옥션 상품을 판매할 수 없는 `판매활동 임시 정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매회원에게 상거래상 피해를 입힌 판매자에게 1진아웃(불법행위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피해행위가 발생했을 때 1회만으로 회원자격 영구정지), 3진아웃(피해행위가 3번 누적되면 회원자격 영구정지) 등의 회원자격을 영구정지하는 제도 역시 운영하고 있다.
옥션 셀러지원팀 이충헌 팀장은 "오픈마켓 선두주자 옥션이 10여 년 간 펼친 판매자 양성 프로그램 노하우가 각 업계로 전파됐다"며 "현재 오픈마켓을 통해 활동중인 전문 셀러만도 10만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으로, 옥션은 판매자 양성뿐 아니라 포화상태인 국내 전자상거래 환경에서 판로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동시에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자기 사업을 시작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창업공간으로 `인터넷'이 날로 부상하고 있다.
2000년 초반, 오픈마켓 시장이 형성된 이후에 이색 아이템으로 대박을 일구는 쇼핑몰들이 늘면서 작년 한 해 동안 개설된 온라인 쇼핑몰수는 2만4000여개(출처:통계청)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오픈마켓 판매는 무엇보다 진입장벽이 낮다는 게 장점. 제품 판매 기준으로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임대료나 소호몰 고정운영비가 들지 않고,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에 나설 수 있다.
2000년대 국내 온라인 창업 활성화의 중심에는 오픈마켓의 원조인 옥션(대표 박주만)의 전문 셀러 양성 교육이 있다. 옥션이 2009년 현재 배출해낸 교육생 수는 18여 만 명을 넘어서며 디지털상인 사관학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옥션 관계자는 "옥션의 장애인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 장애인이 연매출 1억원을 넘는 주방가전 쇼핑몰 사장님으로 자리잡은 경우 등 장애인들이 온라인에서 사업이 번창해 오프라인 가게까지 낸 사례들도 많다"고 전했다.
옥션은 2001년 이미지 올리는 방법 등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창업교육을 시작해, 2002년에 본격적인 설명회 성격의 창업 교육을 시작했다. 2003년부터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정기적인 온라인 신규 판매자 교육을 실시했다. 현재는 신규판매자와 전문판매자 교육을 정부기관을 비롯, 외주 전문 교육 기관 등과 연계해 서울은 물론 각 지방별로 실시하고 있다. 옥션이 주관하는 창업 교육인 신규판매자교육을 수강한 참가자 수는 매년 2만∼5만명이다.
◇대상에 따른 판매자 맞춤교육 실시=온라인 창업 희망자가 다양해지면서, 옥션은 천편일률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대상자별 커리큘럼을 구축해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옥션에서는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 회원들이 전체 창업 교육 희망자의 40%에 달해 5년 전부터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프로그램을 연계해 비정기적 창업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취업대란 속 취업 대신 온라인을 통한 창업을 선택하는 대학생들이 크게 늘면서, 각 대학에서 옥션 측에 `온라인 창업 특강'을 요청해오는 사례도 있다. 3400여명의 전교생이 창업 특강에 참가한 배화여대를 비롯해 청강문화산업대, 오산대, 원주대 등 총 22개 대학이 이미 옥션 창업 특강을 실시했거나 향후 실시할 계획 중에 있다.
또 신체가 자유롭지 못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기 어려운 장애우들을 위해 옥션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공동으로 `옥션 장애인 창업스쿨'을 운영, 총 12기 교육을 통해 26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옥션 장애인 창업스쿨'은 매 교육생 모집시마다 100명이 넘는 장애우가 신청해 장애인들의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옥션은 판매자를 초급, 중급, 고급 등으로 분류해 서울과 지방에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등 판매를 위한 유ㆍ무료의 다양한 선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옥션 판매에 필요한 디지털카메라, 포토샵 등 온라인 무료교육 코너를 상시 운영하는 등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구축해 놓았다.
◇중소영세상인 수출길 열어 줘=옥션은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중소기업이나 개인 판매자들이 전 세계로 판매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한 수출 중심 교육도 중점을 두고 있다.
옥션은 올 초부터 CBT(이베이 해외수출지원 시스템, Cross Border Trade)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판매자들의 이베이 수출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판매자들이 미국 이베이 사이트에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옥션은 CBT해외 사업을 통해 2010년에는 1000억원 규모의 수출규모를 목표로 삼고 있다.옥션 관계자는 "환율로 인해 가격경쟁력도 갖춘 데다, 다양한 상품들이 팔리고 있는데 그 중 스포츠웨어 및 컴퓨터주변기기 등이 많이 판매된다"고 전했다.
이는 옥션의 모회사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판매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옥션은 국내 2000여명이 넘는 이베이 전문 판매자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오픈마켓 옥션과 G마켓을 인수한 이베이가 한국 판매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실천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한편, 옥션은 믿을 수 있는 온라인 판구매환경 조성을 위한 판매자 제한 제도를 동시에 마련하고 있다. 2003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상표권자 권리 침해 방지 프로그램인 `베로(VeRO:Verified Rights Owner)'가 대표적이다. 베로는 각 상표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신고 프로그램으로, 일명 `짝퉁 방지 시스템'으로 불린다.
이외에도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을 위해 판매거부를 할 경우 `경매벌점'이 1회 1점씩, 3점이 될 경우, 60일간 옥션 상품을 판매할 수 없는 `판매활동 임시 정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매회원에게 상거래상 피해를 입힌 판매자에게 1진아웃(불법행위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피해행위가 발생했을 때 1회만으로 회원자격 영구정지), 3진아웃(피해행위가 3번 누적되면 회원자격 영구정지) 등의 회원자격을 영구정지하는 제도 역시 운영하고 있다.
옥션 셀러지원팀 이충헌 팀장은 "오픈마켓 선두주자 옥션이 10여 년 간 펼친 판매자 양성 프로그램 노하우가 각 업계로 전파됐다"며 "현재 오픈마켓을 통해 활동중인 전문 셀러만도 10만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으로, 옥션은 판매자 양성뿐 아니라 포화상태인 국내 전자상거래 환경에서 판로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동시에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