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세 "내년엔 상승할까?"

신년효과ㆍ저가ㆍ투자매수세로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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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내년에는 기대해볼까?'

올 시즌 골프회원권 시장은 말 그대로 우울했다. 회원권 시장은 연초부터 발걸음이 무거웠다. 지난 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가 회원권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던 하반기에도 이렇다 할 이슈가 없었다.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과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자들은 높아지는 호가를 따라잡지 못했다.

내년 시즌에는 어떨까. 일단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만큼 기대감도 크다. 불안한 경기 움직임으로 매수 타이밍을 잡지 못했던 매수세가 뚜렷한 만큼 2010년 신년 효과가 더해질 경우 빠른 반등세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송용권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실장은 "연초 급등장에서 타이밍을 놓쳤던 매수세가 뚜렷하다. 새해에 접어들면 신년효과와 저가매수세 그리고 투자 매수세까지 가세할 전망이기 때문에 시장은 빠르게 반등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나 장밋빛 희망에 앞서 올해 뼈아팠던 회원권 시세 변화를 꼼꼼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경기 회복 가능성은 높지만 지나친 기대감에 따른 거품도 경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회원권 시세는 예측이 어려울 만큼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해 최고치와 최저점을 오락가락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던 회원권 시세는 올 시즌 거래감소가 심화되면서 온전한 시장 기능을 회복하지 못했다. 사고 싶어도 불확실한 경기 속에 결정을 미루는 매수자들이 늘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악순환인 이어졌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해 3월 에이스피지수 역대 최고치인 1715포인트를 기록했던 시세는 연말 최저점인 935포인트까지 추락한 뒤 12월 현재 1255포인트에 그치고 있다. 에이스피지수란 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산출하는 회원권 지수표로 주로 거래되는 전국 116개 골프장, 176개 종목의 등락을 지수화한 것이다.

불황 속에도 히트 상품은 있었다. 회원권 가격이 저평가되어 있던 지방권 골프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방권 골프장의 시세 상승은 지난 10월부터 실시된 조세특례제한법(이하 조특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권 골프장의 그린피가 인하되면서 내장객이 크게 늘었고 회원권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 우정힐스와 팔공, 용평, 천룡 등은 조특법의 수혜자로 올해 시세 상승이 눈에 띈 골프장으로 꼽힌다.

정원일 기자 um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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