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KLPGA 투어 결산

지존다툼ㆍ얼짱골퍼 필드 달궈
서희경ㆍ유소연 '최고 흥행'… 한일전 완승 쾌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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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KLPGA는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의 공백에 대한 우려감은 기우에 불과했다. 서희경(23.하이트)과 유소연(19.하이마트)의 라이벌 구도가 본격화되면서 치열한 지존 다툼이 필드를 뜨겁게 달궜다.

`얼짱' 선수들의 활약도 팬들을 끌어 모았다. 올 시즌 신인왕을 거머쥔 안신애(19.퓨마)는 물론 `뽀미 언니' 이보미(21.하이마트),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 등 미녀골퍼들이 주목받으면서 필드를 직접 찾는 갤러리도 큰 폭으로 늘었다.

서희경과 유소연의 숨막히는 지존 다툼은 올 시즌 KLPGA 투어의 최고 흥행카드였다. 시즌 내내 두 선수간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매 대회 성적에 따른 희비가 엇갈렸다. 올 시즌 상금왕은 물론 대상까지 거머쥔 서희경은 "유소연 선수와의 경쟁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좋은 경쟁자가 있어 더 분발 할 수 있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서희경은 올 시즌 5승과 함께 시즌 상금 6억63759286원을 벌어들였고 유소연은 4승을 거두며 5억96856500원의 상금을 챙겼다.

한편 올해는 한국여자골프가 전 세계 여자골프를 평정한 한 해로 기록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신지애는 미LPGA 투어 데뷔 첫해인 올해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까지 거머쥐며 `대어'로써의 이름 값을 톡톡히 해냈고 일본에서는 송보배(23)가 일본여자오픈 우승컵과 함께 신인왕을 차지했다.

한일전 완승 역시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가 일궈낸 쾌거로 꼽힌다. 한국은 한국과 일본의 여자프로골프 국가 대항전에서 일본을 29대 19로 크게 이겼다. 신지애를 비롯한 신예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노련미를 앞세운 일본을 맞아 앞 승을 거두며 역대전적 5승 1무 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서희경의 활약도 눈부셨다. 올 시즌 KLPGA 최고 스타였던 서희경은 이 대회에서 `한국 킬러'로 이름높았던 요코미네 사쿠라(24)를 제압하며 일본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요코미네 사쿠라는 지난 2004년부터 4차례 한일전에 나서 7전 전승을 거뒀었다.

내년 시즌 KLPGA 투어는 또 한번의 중흥기를 맞을 전망이다. 경기 침체 여파로 미LPGA 투어마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도 KLPGA 투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조심스레 내년 시즌 대회 수 증가가 전망되는 신규 대회 개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등 투어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원일 기자 um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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