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버스` 개발자 유주완 군 "원하면 무보수로 기능 추가개발"

`서울버스` 개발자 유주완 군 "원하면 무보수로 기능 추가개발"
조성훈 기자   hoon21@dt.co.kr |   입력: 2009-12-20 21:02
경기도 애플 정보차단 해프닝에
경기도가 애플 아이폰의 수도권 버스정보 관련 애플리케이션(서울버스)에 대한 정보를 차단했다가 다시 허용한 것과 관련, 이를 개발한 유주완(경기고 2년)군은 "경기도의 조치에 감사하며 앞으로 경기도가 원하면 무보수로 추가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유주완 군은 디지털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정보 차단과 소송 얘기를 듣고 걱정이 많이 됐지만 공익목적으로 개발한데다 웹사이트에 공개된 정보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지켜보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유군은 또 "(정보도용도) 애초 개발당시에도 걱정했던 부분이지만 정부 공공기관의 사이트이고 버스정보는 일반인들이 웹사이트에서 보는 것과 동일한 정보이니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판단했었다"고 덧붙였다.

유군은 "17일 저녁부터 서비스가 재개된 뒤 아직까지 경기도에서는 별다른 연락이 없었다"면서 "경기도가 원하면 무보수로 원하는 기능을 추가 개발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버스' 프로그램을 제작한 고교생 개발자 유군은 디지털타임스 단독 인터뷰를 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버스는 아이폰의 위성항법장치(GPS)로 이용자 주변 정류장을 자동 검색하고 서울과 경기도 웹사이트의 버스이동정보를 연계해 버스도착 시간을 알려준다. 특히 겨울철 추위를 견디며 버스를 기다려온 이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현재까지 5만명 이상의 아이폰 및 아이팟 사용자가 내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경기도가 15일께 "개발자가 협의도 없이 정보를 도용했다"며 전격적으로 정보를 차단, 서비스가 중단됐고 소송까지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네티즌들은 "경기도가 해야할 일을 어린 학생이 했는데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정보를 차단한 것은 온당치 않다"며 비난이 쇄도했고, 이를 접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무조건 허용을 지시하면서 일단락 됐다.

한편 이번 차단해프닝은 국내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대한 의식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지적과 함께 공공영역도 모바일과 웹2.0과 같은 IT트렌드에 걸맞는 의식전환이 시급함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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