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디앤샵 마케팅본부장
올해 국내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그 규모가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전히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경기가 나쁘면 나빠서, 좋으면 좋아서 성장 탄력을 받는 것이 한국의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다. 유통과 인터넷의 양쪽 형질을 모두 가지며, 양쪽 어느 시장보다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년간 달려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쟁이 격화되고 선발주자는 유리한 입장에서 수성을 고민할 때, 후발주자는 같은 게임의 룰로 경쟁하며 마케팅 전쟁을 벌일 것이냐 아니면 기존의 룰을 뒤흔들며 새로운 수요를 자극하는, 이른바 패러다임의 변화를 노릴 것이냐를 놓고 고민한다.
인터넷몰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뀐 변화라 할 만큼의 큰 충격은 `오픈마켓'의 등장이었다. 온라인 상으로 편리하게 대규모 상품간 비교를 가능하게 한 가격비교 사이트나 수많은 인터넷 유동인구 및 검색서비스를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포털의 쇼핑 게이트웨이 서비스 등은 온라인 쇼핑 시장에 영향을 준 인터넷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초기에 큰 변화요인들이 인터넷적인 요소들이었다면, 최근에는 유통적인 요소가 온라인유통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기존 유통의 상품기획(MD)적 영향력이 많이 개입된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오픈마켓'으로 성장을 주도한 G마켓의 사례는 업계에 조직구성은 물론 쇼핑몰 메인 화면의 상품 이미지 배치형태와 비중까지 영향을 미쳤다.
동대문 상권의 다품종 소량 주문생산 체제 도입은 패션 카테고리 성장과 온라인 소호 시장 활성화를 자극했다. 홈쇼핑과 백화점 기반 쇼핑몰들은 오픈마켓의 단점을 보완하며 시장 입지를 다져가고 있으며, 신뢰를 바탕으로 비교적 고가, 고품질, 브랜드 상품 위주로 포지션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배송 인프라를 차별적 가치로 활용해 시장 선두를 차지하는데 시너지로 활용한 예스24의 사례 등은 유통 강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향후 온라인유통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요소는 무엇을 꼽아볼 수 있을지 주목해 볼만할 것이다. 우선 `미디어 컨버전스'를 들 수 있다. 홈쇼핑 시장의 경우, 성장 정체를 타개하고자 CJ와 GS 등 선두주자들은 새로운 BI를 론칭했다. 새로운 형태의 접근을 통해 자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 미디어 형태로 접근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일례로 GS홈쇼핑의 경우 TV홈쇼핑, 카탈로그 쇼핑, 모바일 쇼핑, 인터넷 쇼핑 및 배송 인프라 등을 `GS SHOP'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일하며 크로스 채널의 시너지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시장변화를 꾀했다.
이밖에 `카테고리 킬러' 역시 인터넷몰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옥션은 `마트 시장 공략'을 마케팅 꼭지점으로 삼고 있으며, 개성 강한 소규모 소호 시장의 성장은 포털의 쇼핑 게이트웨이 포트폴리오까지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또한 전년대비 2배 이상으로 활동성이 증가한 `식품ㆍ슈퍼마켓' 쇼핑 카테고리, `문화ㆍ서비스'와 `리빙ㆍ가구'의 꾸준한 성장 등을 통해 변화하는 인터넷시장 카테고리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디바이스 환경 변화'도 주시할 만 하다.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컨버전스 및 카테고리 킬러와 맞닿은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킨들, 인터파크의 이북(e-book) 사업은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비용과 디바이스 공급의 개선을 통해 해당 카테고리의 소비에 변화가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폰 보급 및 결제기능을 포함한 고기능화, 그에 따른 접속료 인하 역시 웹 2.0기반의 소셜쇼핑이나 모바일 커머스를 서비스 차별화 및 마케팅적 측면에서 가능성을 타진하게 한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롱테일 시장이냐', `파레토의 법칙이냐'의 논란보다 훨씬 체감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아직 역사가 십 수년에 불과한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지만, 국내 소비자와 시장의 빠른 변화와 특성은 특정한 요소로 패러다임이 고착화된 시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인터넷몰 업체들은 기존 체제를 기반으로 한 무한경쟁과 함께 패러다임의 격렬한 변화 가능성을 동시에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판돈이 커진 만큼 좋은 패를 거머쥐기가 험난한 시장이 된 국내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다.
인터넷몰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뀐 변화라 할 만큼의 큰 충격은 `오픈마켓'의 등장이었다. 온라인 상으로 편리하게 대규모 상품간 비교를 가능하게 한 가격비교 사이트나 수많은 인터넷 유동인구 및 검색서비스를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포털의 쇼핑 게이트웨이 서비스 등은 온라인 쇼핑 시장에 영향을 준 인터넷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초기에 큰 변화요인들이 인터넷적인 요소들이었다면, 최근에는 유통적인 요소가 온라인유통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기존 유통의 상품기획(MD)적 영향력이 많이 개입된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오픈마켓'으로 성장을 주도한 G마켓의 사례는 업계에 조직구성은 물론 쇼핑몰 메인 화면의 상품 이미지 배치형태와 비중까지 영향을 미쳤다.
동대문 상권의 다품종 소량 주문생산 체제 도입은 패션 카테고리 성장과 온라인 소호 시장 활성화를 자극했다. 홈쇼핑과 백화점 기반 쇼핑몰들은 오픈마켓의 단점을 보완하며 시장 입지를 다져가고 있으며, 신뢰를 바탕으로 비교적 고가, 고품질, 브랜드 상품 위주로 포지션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배송 인프라를 차별적 가치로 활용해 시장 선두를 차지하는데 시너지로 활용한 예스24의 사례 등은 유통 강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향후 온라인유통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요소는 무엇을 꼽아볼 수 있을지 주목해 볼만할 것이다. 우선 `미디어 컨버전스'를 들 수 있다. 홈쇼핑 시장의 경우, 성장 정체를 타개하고자 CJ와 GS 등 선두주자들은 새로운 BI를 론칭했다. 새로운 형태의 접근을 통해 자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 미디어 형태로 접근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일례로 GS홈쇼핑의 경우 TV홈쇼핑, 카탈로그 쇼핑, 모바일 쇼핑, 인터넷 쇼핑 및 배송 인프라 등을 `GS SHOP'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일하며 크로스 채널의 시너지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시장변화를 꾀했다.
이밖에 `카테고리 킬러' 역시 인터넷몰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옥션은 `마트 시장 공략'을 마케팅 꼭지점으로 삼고 있으며, 개성 강한 소규모 소호 시장의 성장은 포털의 쇼핑 게이트웨이 포트폴리오까지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또한 전년대비 2배 이상으로 활동성이 증가한 `식품ㆍ슈퍼마켓' 쇼핑 카테고리, `문화ㆍ서비스'와 `리빙ㆍ가구'의 꾸준한 성장 등을 통해 변화하는 인터넷시장 카테고리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디바이스 환경 변화'도 주시할 만 하다.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컨버전스 및 카테고리 킬러와 맞닿은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킨들, 인터파크의 이북(e-book) 사업은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비용과 디바이스 공급의 개선을 통해 해당 카테고리의 소비에 변화가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폰 보급 및 결제기능을 포함한 고기능화, 그에 따른 접속료 인하 역시 웹 2.0기반의 소셜쇼핑이나 모바일 커머스를 서비스 차별화 및 마케팅적 측면에서 가능성을 타진하게 한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롱테일 시장이냐', `파레토의 법칙이냐'의 논란보다 훨씬 체감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아직 역사가 십 수년에 불과한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지만, 국내 소비자와 시장의 빠른 변화와 특성은 특정한 요소로 패러다임이 고착화된 시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인터넷몰 업체들은 기존 체제를 기반으로 한 무한경쟁과 함께 패러다임의 격렬한 변화 가능성을 동시에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판돈이 커진 만큼 좋은 패를 거머쥐기가 험난한 시장이 된 국내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