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이통서비스 LTE 상용화 새 시장 잡아라"
4세대(4G) 이동통신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가 상용화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당초 내년 상반기로 예상됐던 상용화 시점이 크게 앞당겨지면서 후발업체들도 잇따라 상용화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각) 북유럽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리아소네라는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세계 최초로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톡홀름에는 에릭슨의 주기지국 및 중계기 장비가, 오슬로에는 화웨이의 장비가 각각 공급됐다.
통신장비 업계는 이번 소식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각종 장비의 호환성 문제 등으로 인해 빨라야 내년 1분기에나 LTE 상용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일단 이번 텔레아소네라의 상용서비스 착수로 고대하던 LTE 인프라 구축랠리의 물꼬가 트인 것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시범서비스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텔리아소네라는 물론 LTE 상용서비스에 핵심장비를 공급한 에릭슨과 화웨이 역시 설치된 기지국수, 가입자 커버리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텔리아소네라는 이번 LTE 상용서비스를 위해 핵심 통신장비를 에릭슨과 화웨이에게 공동으로 발주했다. 일단 에릭슨의 경우 텔리아소네라가 시장 1위 이통사로 자리매김한 텃밭 스웨덴 지역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자존심은 지켰다는 평이다. 그러나 유럽 장비시장의 맹주인 에릭슨에 비해 약세이던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약진도 눈부시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최근까지만 해도 후발주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경쟁 업체인 알카텔루슨트를 제치고 에릭슨, 노키아지멘스에 이어 세계 유선 통신장비 시장 3위 업체로 올라서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에릭슨과 화웨이에 일격을 당한 노키아지멘스, 알카텔루슨트 등 후발주자들의 상용서비스 행렬도 잇따를 전망이다. 현재 노키아지멘스는 일본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 알카텔루슨트는 북미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을 통해 LTE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인포네틱스에 따르면 내년에는 14개 이동통신사가 LTE 서비스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LTE 통신장비 시장은 오는 2013년에 50억달러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LTE 고객은 7200만명에 달하며 그중 대부분은 랩톱과 넷북, 동글 사용자가 차지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LTE 기술이 상용화에 들어갔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단말 공급 등의 측면에서 봤을 때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는 내년 말경이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zscape@
15일(현지시각) 북유럽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리아소네라는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세계 최초로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톡홀름에는 에릭슨의 주기지국 및 중계기 장비가, 오슬로에는 화웨이의 장비가 각각 공급됐다.
통신장비 업계는 이번 소식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각종 장비의 호환성 문제 등으로 인해 빨라야 내년 1분기에나 LTE 상용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일단 이번 텔레아소네라의 상용서비스 착수로 고대하던 LTE 인프라 구축랠리의 물꼬가 트인 것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시범서비스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텔리아소네라는 물론 LTE 상용서비스에 핵심장비를 공급한 에릭슨과 화웨이 역시 설치된 기지국수, 가입자 커버리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텔리아소네라는 이번 LTE 상용서비스를 위해 핵심 통신장비를 에릭슨과 화웨이에게 공동으로 발주했다. 일단 에릭슨의 경우 텔리아소네라가 시장 1위 이통사로 자리매김한 텃밭 스웨덴 지역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자존심은 지켰다는 평이다. 그러나 유럽 장비시장의 맹주인 에릭슨에 비해 약세이던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약진도 눈부시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최근까지만 해도 후발주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경쟁 업체인 알카텔루슨트를 제치고 에릭슨, 노키아지멘스에 이어 세계 유선 통신장비 시장 3위 업체로 올라서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에릭슨과 화웨이에 일격을 당한 노키아지멘스, 알카텔루슨트 등 후발주자들의 상용서비스 행렬도 잇따를 전망이다. 현재 노키아지멘스는 일본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 알카텔루슨트는 북미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을 통해 LTE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인포네틱스에 따르면 내년에는 14개 이동통신사가 LTE 서비스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LTE 통신장비 시장은 오는 2013년에 50억달러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LTE 고객은 7200만명에 달하며 그중 대부분은 랩톱과 넷북, 동글 사용자가 차지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LTE 기술이 상용화에 들어갔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단말 공급 등의 측면에서 봤을 때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는 내년 말경이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zsca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