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모바일뱅킹 바람몰이

하나은행 하루만에 5000여건 다운로드… 기업은행도 28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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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출시 열흘만에 10만대가 팔려나가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의 아이폰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프로그램 애플 앱스토어 한글 계정에 등록한 지 하루만에 5000여건 정도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은행은 물론 대형 은행들도 관련 프로그램 출시를 준비중이어서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출시된 하나은행의 아이폰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하루만에 5000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이틀만에 무료 다운로드 순위 1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현재 옴니아 등 윈도 모바일 기반의 뱅킹 서비스도 개발 중이며 빠르면 내년 초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폰 모바일뱅킹 리뷰란에는 "인터넷뱅킹 보다 더 편리하다" "이동중에 할 수 있어서 좋다" "급여통장 옮겼어요" "주거래은행을 바꿔야겠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하나은행 아이폰 뱅킹 서비스는 예금 조회 및 이체, 자산관리서비스, 가계부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내달 초 공인인증서를 기반으로 하는 예금 펀드 가입이나 신용카드 대금 조회 및 결제, 온라인 환전, 지로 공과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이폰의 인기에 힘입어 다운로드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다운로드 수는 예상보다 훨씬 많다"며 "실제 로그인을 통한 사용자수도 다음주나 돼야 집계될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28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기업은행도 아이폰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고객들로부터 홈페이지나 영업점을 통해 꾸준히 서비스 출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윈도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와 서비스 이용자가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형 은행들은 이러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출시 초반이라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아이폰 모바일뱅킹의 보안에 대해서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호기심으로 서비스를 다운로드 받거나 다른 은행 고객을 감안하면 실제 사용자는 다운로드 고객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데다 아이폰의 보안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이러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내년 상반기 17개 은행들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가 미미한 수준이어서 단기간에 이용자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기자 rep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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