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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

공기청정기 필터 표준화 "글쎄"

업계 "제품 경쟁력 위축ㆍ소비자 선택권 제한" 우려 목소리 

심화영 기자 dorothy@dt.co.kr | 입력: 2009-12-13 21:02
[2009년 12월 14일자 6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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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필터 표준화 작업이 시작도 하기 전에 업계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업체들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추진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필터 표준화가 업계의 제품 경쟁력을 위축시키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비 표준화로 인해 국민의 불편과 사회적 낭비요소가 큰 50개 생활표준화 과제에 `공기청정기 필터 표준화'를 포함시키고, 2012년까지 필터 호환성 제공을 위해 치수 및 종류 표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 용역을 시작해 12월에는 공기청정기 필터 표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측은 공기청정기별 필터 호환이 되지 않아 특히 중소기업 제품의 경우 업체 도산 후 필터를 구입하기 어렵고, 제조업체, 사용면적, 미세먼지 제거능력, 유해가스 제거능력별로 서로 다른 종류 및 크기의 필터가 사용되고 있어 혼란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들은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공기청정기협회와 논의해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LG전자의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필터가 크기별로 3종류, 먼지 및 유해가스 제거능력에 따라 2종류로 나뉜다.

LG전자 관계자는 "필터 표준화가 이뤄질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직접 필터를 교환하기가 편리해질 것"이라면서도 "사이즈의 표준화가 이뤄질 경우 특정 면적의 성능을 못 낼 수 있고, 제조사별로 차별화된 기능성 필터(예: 살균, 알레르겐 필터)가 표준화된다면 소비자의 제품 선택 폭이 저하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청호나이스는 필터 크기가 여러 가지로 제작되는 상황에서 이를 표준화하면 공장 라인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지금 필터는 각 사에서 디자인과 크기가 다양한데, 하나의 표준화된 필터가 된다면 제3의 공장에서 필터를 찍어낼 수도 있어 가짜 필터가 난립할 수도 있다"며 "제품의 사이즈만 중요한 게 아니라 필터 성능이 중요한 것이고, 표준화가 되면 제조사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도 온라인 상에서 필터를 판매할 가능성도 있어 실제 필터링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교원L&C도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낭비요소가 줄어드는 범위 내에서 통일하는 것은 맞지만, 각 사들이 경쟁하면서 차별화된 필터를 통해 가져갈 수 있는 소비자 선택권이 배제된다면 오히려 소비자 권익을 해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교원L&C 관계자는 "청정기는 공기분사방식이 아닌 필터에 따라 차별화되는 것으로, 효율성을 기하다보면 산업 내에서는 도태되는 업체는 자연스럽게 정리되면서 제품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필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 역시 공기청정기 필터는 각 회사마다 공기청정기의 중요한 주요 부품이기 때문에 기술적 표준화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웅진코웨이는 5단계 공기청정기 필터기술력을 앞세워 공기청정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필터로 인해서 제품의 소비전력과 스펙이 다 바뀐다"고 설명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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