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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월요 초대석] 한민기 신한데이타시스템 대표

"금융IT 특화서비스 글로벌 경쟁력 갖출 것" 

송정훈 기자 repor@dt.co.kr | 입력: 2009-12-06 20:57 | 수정: 2009-12-07 19:22
[2009년 12월 07일자 9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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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초대석] 한민기 신한데이타시스템 대표

자본시장법 등 금융환경 변화따른 신규시장 개척
균형있는 포트폴리오 구성 고객서비스 대폭 향상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로 SI(시스템통합)개발 업체인 신한데이타시스템의 한민기 대표는 인터뷰 시간 대부분을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의 통합 IT 인프라 운영 서비스와 자사의 새로운 조직문화를 위한 성과급제도 도입에 대해 설명했다.

한 대표는 "우리 회사가 다른 금융 계열 IT자회사와 다른 점은 IT센터는 물론 인력을 포함하는 통합 IT 인프라 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강점을 살려 계열사는 물론 계열사의 해외 법인과 다른 금융기관들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급여 체계를 성과급제도로 바꿨다"며 "현재 성과급제도가 직원들의 거부반응 없이 정착되고 있어 빠르면 3년 후부터는 제도가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은행 최고경영자에서 IT업체 대표로 변신한 그의 발언 속에는 단순한 자신감을 넘어 그룹 계열사로써의 강한 자긍심마저 느껴졌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는 서울 중구 광교빌딩에 위치한 본사 집무실에서 한 대표를 만나 현재까지의 성과와 그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각을 들어봤다.

-지난 2006년 취임 이후 성과를 평가한다면?

"취임 이후 매출액 측면에서 보면 올해까지 매년 40% 정도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내년에는 60% 정도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단순 개발 및 유지보수 업무에서 벗어나 SI 사업역량 확대를 통한 IT 개발과 ITSM(IT서비스관리) 등 방법론에 근거한 IT 인프라 운영, BPR(업무프로세스재설계) 등 후선 지원업무로 균형 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조직관리측면에서는 직원의 업무 수행자세 등에서 발상의 전환을 유도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위해 IT 개발의 경우 개발자 중심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개발해 업무 편의성을 증대시켰고 핵심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연수를 강화하고 성과급제를 정착시켰다. 업무제안제도의 활성화와 각종 회의체 등을 통해 활력 있고 생산성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 노력을 기울였다."

-장기 비전과 그에 따른 세부 목표는?

"신한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게 금융 IT부분을 특화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금융전문 IT회사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지난 10월 본격 운영에 들어간 그룹의 셰어드 서비스센터의 안정적 운영과 고객서비스 수준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IT 개발부분에서도 그룹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금융전문 IT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 또한 오랜 기간 축적된 IT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증권사나 보험사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은행 등 그룹 계열 금융회사의 해외 현지법인이나 지점의 IT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를 제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은행 계열 IT 회사와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신한데이타시스템은 지난 10월 1일부터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이 각각 운영하던 데이터센터를 셰어드 서비스센터 모델로 전환한 통합 IT 인프라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그룹사 IT 인력을 단순 통합한 여타 금융그룹과는 달리 우수한 IT 인력을 신규로 채용해 서비스 품질은 높이되 비용은 최대한 줄이는 저비용ㆍ고효율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비스 준비과정에서 IT 시스템의 안정성 우려 등이 제기됐지만 6개월간 계열사 직원들과 공동으로 근무하는 시험기간과 철저한 교육을 거쳐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취임 이후 업무적인 부분과 함께 가장 역점을 둔 것이 있다면?

"처음 회사에 취임했을 때 같은 그룹 계열사인데도 조금 문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은행 등 그룹 자회사에 비해 자기 일에 대한 사명감이 다소 떨어져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객관적인 평가 및 보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2년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지난해부터 전 직원의 보수체계를 성과급 제도로 바꿨다.

성과급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열심히 하는 직원의 능력을 평가하고 인정해 주는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직원들의 마인드도 적극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앞으로 성과급 제도를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빠르면 3년 후에는 동일직급의 급여를 최대 50%까지 차등화해 제도가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현재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와 일반 기업들을 대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사업분야는 IT분야와 그룹의 비용 시너지효과를 위한 BPR 등 사무자동화 부문이 있다. IT 부문은 신한은행을 비롯한 기타 그룹사의 개발부분과 인프라 운영부분의 서비스는 물론 그룹 거래고객사의 CMS 업무 등 IT 관련 개발 및 컨설팅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 및 주요 증권사, 공공기관 등의 IT 개발 및 컨설팅 업무도 수행하고 있으며 사무자동화 부분은 그룹사의 BPR시스템 지원과 IPS(화상처리시스템)등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신규 시장 확대 계획은?

"선도 금융그룹인 신한금융그룹에서 수행한 IT 관련 프로젝트 실적을 바탕으로 금융 IT 전반에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글로벌네트웍시스템 관리, IFRS(국제회계기준), ALM(자금세탁방지), 리스크관리 업무 등 자본시장통합법 및 금융산업관련법 등의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러한 차별화된 IT 서비스 및 신규 SI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IT 서비스 수준을 레벨업 시키고 개발 및 운영 노하우 등을 통하여 국내외적으로 적극적인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금융그룹 계열 IT 회사로서 가지는 장점은?

"무엇보다 금융산업 전반의 IT 개발 및 운영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자본시장통합법이나 2금융권의 소액결제시스템 등 새로운 금융 업무에 즉시 신규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그룹 내에서 개발된 충분한 IT 관련 노하우와 패키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타 금융기관 업무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과 시너지 극대화 측면이 크다고 본다."

-4년 여간 IT회사를 경영하면서 나름대로 느낀점이 있다면?

"IT 사업의 성패가 곧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타 금융업종에 비해 IT 업종의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반면 인력들은 경력이 쌓일수록 새로운 기술 습득 기간이 빨라지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길어지는 측면도 있다. 특정 기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게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것을 감안해 어떻게 하면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 기업의 가치관을 확립해 주고 구성원들과 장기 비전을 공유하면서 긍정적인 업무 참여를 유도하지 않으면 IT업계를 선도하기에는 어렵다. 구성원에게 어떻게 하면 동기부여를 해주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게 할까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최고경영자가 IT회사 대표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장단점은?

"금융 IT의 특성상 금융업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업무의 특성상 은행 및 기타 그룹사와의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금융산업이 복잡화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한 다양한 금융 상품이 등장함에 따라 IT 측면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은행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IT 부문에 요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능하다."

송정훈기자 repor@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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