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시장 신 맞수 `타이틀리스트VS스릭슨`

20∼30대 골퍼 설문… "최고 경쟁 브랜드" 로 꼽아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아이언 시장에 새로운 맞수가 등장했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젊은 층 골퍼를 타깃으로 한 타이틀리스트와 스릭슨이 그 주인공이다.

지금까지 아이언 시장의 맞수 구도는 미즈노와 캘러웨이로 짜여졌었다. 미즈노와 캘러웨이는 MX와 X시리즈를 앞세워 아이언 명가로 자리잡았다. 미즈노의 MX25는 물론 캘러웨이의 X14와 X16모델은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며 중고시장에서도 인기 상품으로 거래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골퍼 층이 젊어지면서 시장의 주도권 변화가 조심스레 전망되고 있다. 20~30대는 물론 40대 골퍼들까지 `젊고 강한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타이틀리스트와 스릭슨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타이틀리스트는 유명 선수들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20~30대 골퍼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타이틀리스트의 경우 `젊고 강한 실력파 골퍼'라는 이미지로 인식되면서 젊은 골퍼들에게 갖고 싶은 브랜드 `0순위'에 꼽히고 있다.

20~30대 아마추어 골퍼 34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89명의 설문 참가자들이 타이틀리스트 아이언을 갖고 싶은 아이언 브랜드 1위로 꼽았다.

스릭슨도 젊은 골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릭슨은 87명의 선택을 받아 순위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아이언 브랜드 별 맞수'에 대한 질문에서 타이틀리스트의 최고 경쟁상대로 꼽혔다. 전체 설문 참가자 341명 중 해당 질문에 답변한 참가자는 203명이었고 타이틀리스트와 스릭슨을 맞수로 꼽은 참가자는 136명에 달해 가장 많은 맞수 추천표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타이틀리스트는 909와 710시리즈 등 다양한 중상급자용 제품은 물론 AP1 등 하이핸디캐퍼에게 적합한 제품까지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고 스릭슨은 I시리즈 제품과 ZR800 등으로 골퍼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스릭슨 브랜드에 대한 젊은 골퍼들의 호평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릭슨이 최근 몇 년간 이렇다 할 브랜드 파워를 갖지 못했던 만큼 스릭슨에 대한 달라진 호감도는 물론 용품 시장이 급격히 낮아지는 골퍼들의 연령 층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도 아마추어 골퍼들의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골프용품숍인 시타골프를 운영하고 있는 임형균 대표는 "타이틀리스트와 스릭슨 아이언을 찾는 골퍼들은 상당히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서 "주로 젊은 층이 타이틀리스트와 스릭슨 제품을 많이 찾는 데 젊고 강한 느낌을 살린 예리하게 잘 빠진 헤드 디자인이 이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아이언 선호도 및 브랜드 별 맞수에 대한 설문조사는 지난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네이버 골프동호회인 골프마니아클럽 20~30대 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진행됐다.

정원일 기자 umph@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