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서도 011 사용… 왜?

KT, 부가서비스 개발… SKT 황금가입자 유인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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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 이석채)가 3세대(G) 010 번호로 전환한 가입자가 011 등 기존 01x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는 내놓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는 정부의 010 번호통합정책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나, 이번 부가서비스는 보기에 따라 이와 상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KT는 011 등 010을 제외한 기존 식별번호 가입자가 3G 010으로 이동해도 자신과 상대방의 휴대폰에 이전 번호를 그대로 표시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현재 3G 번호이동 고객에게 제공되는 번호안내 서비스는 이전번호로 통화는 되지만 표시는 되지 않는다.

KT는 이 부가서비스가 3G 활성화의 걸림돌인 번호변경에 따른 거부감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예정대로 2011년까지 2G 가입자의 3G 전환을 완료함으로써 네트워크 비용을 줄이고, SK텔레콤의 황금고객인 011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KT의 3G 전환율은 현재 90%에 이른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휴대폰에 011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사실상 010 번호통합정책에 위배되는 것으로, 기존 번호를 버리고 010으로 전환한 고객들에게도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김응열기자 u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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