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점유율 5% 육박 `파란`

11월 내수시장 삼성ㆍLG 모두 하락… 이달 성적표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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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이 국내 진입하자마자 5%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은 전달 대비 5.8% 성장한 145만대로 추정됐다. 1위 삼성전자는 11월 내수 휴대폰 시장을 145만대로 추정하고 자사는 72만 5000여대를 판매해 점유율 5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T옴니아2와 햅틱아몰레드를 포함한 스마트폰과 풀터치폰 등 프리미엄 휴대폰이 시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의 최대 대항마로 꼽히는 T옴니아2는 출시 한 달만에 누적 7만대, 최대 일 개통 7500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이 플러스 성장했는데도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실제 10월 137만대였던 시장에서 삼성은 77만대를 공급해 56%를 점했다. 11월은 이와 비교해서 판매량은 4만 5000여대, 점유율은 6% 포인트 가량 빠진 것이다.

LG전자 역시 마찬가지다. 10월 22.5%이던 점유율이 지난달에는 22.1%로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의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 출시가 임박해오면서 고객들이 대기수요를 형성했고 특히 국내 하이엔드 풀터치폰 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잠식했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과 LG 모두 11월 내수시장 산출에 아이폰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폰은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개통됐으며 30일까지 개통건수는 1만 여대를 밑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내수시장 산출은 개통기준이 아닌 공급대수(SELL-IN) 기준이다. 정확한 추정 공급대수는 양사 모두 공개하지 않았지만 6만~7만대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삼성전자가 추정한 145만대를 기준으로 하면 아이폰의 내수 점유율은 최대 5%에 육박한다. 이는 10%대인 팬택에 이어 모토로라와 함께 4위권을 형성하는 수준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아이폰을 6만~7만대 이상 내수시장 산출에 포함했으며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아이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업계의 관심은 12월 성적표에 맞춰져있다. 애플 아이폰이 본격적으로 시판되는 데다 SK텔레콤 등 경쟁 이통사와 삼성ㆍLG전자의 보조금 공세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KT 역시 와이브로지원 스마트폰인 `쇼옴니아'에 아이폰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고, 적지 않은 잠재고객군을 형성하고 있는 LG텔레콤의 오즈옴니아도 출시가 임박해 시장이 그야말로 혼전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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