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환 KT SD부문 사장
그린IT에는 IT라면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당위적 영역에서의 그린IT와, 이것을 한 차원 뛰어 넘어 IT가 다른 것과 결합하여 그린사회에 기여하는 승화적 영역에서의 그린IT가 있다. 당위적 영역에서의 그린IT는 IT를 활용한 에너지 가치사슬(Value Chain) 관리와 IT 자체의 효율 향상으로 대별되며, 이는 IT 기술발전을 기초로 하는 좁은 의미에서의 그린IT이다.
승화적 영역에서의 그린IT는 IT를 활용한 사고의 확대를 통하여 일상에서의 낭비적인 요소를 절약하는 `일상에서의 절약'과, IT를 활용한 사고의 전환을 통하여 일상에서 소요되는 물질요소(Atom)를 정보요소(Bit)로 대체하는 `일상에서의 대체'로 대별된다. 이것은 넓은 의미에서의 그린IT이다. 당위적 영역에서의 그린IT는 그간 많이 다루어져 왔으며, 이 글에서는 앞으로 더 중요해지는 승화적 영역에서의 그린IT를 논의해 보고자 한다.
먼저, `IT를 활용한 일상에서의 절약'을 살펴보자. 그간 일상에서의 많은 것들은 낭비라는 개념이 없이 전개되어 온 것이 많다. 이메일의 예를 보면, 아마 배달되는 이메일의 80~90%는 쓸모 없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쓸모 없는 이메일을 배달하느라, 읽느라, 지우느라 낭비를 한다. 인터넷 검색결과도 비슷하다. 검색결과의 80~90%는 쓸모 없는 정보이고, 이를 위하여 많은 자원들이 낭비되고 있다. 이런 낭비요소들을 IT 발전을 통해 기술적으로 여과할 수 있다면 많은 `일상에서의 절약'을 이룰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절약만을 위하여 기존의 편의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절약을 위해서 이메일 대신 편지를 쓰게 하고, 검색 대신 전화번호부를 찾게 하는 것이 그린IT는 아니다. `IT를 활용한 일상에서의 절약'은 이런 편의를 무시하는 절약이 아니고, 편의를 절약과 함께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점에서 IT 기술을 이용한 지식과 지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IT 기반의 지식과 지능이 각 개인의 행동양식을 인지하여 각 개인이 필요로 하는 것을 불필요한 낭비요소 없이 바로 얻게 해주는 것이 `IT를 활용한 일상에서의 절약'이다.
다음으로, `IT를 활용한 일상에서의 대체'를 살펴보자. 집으로 배달되는 광고 전단지의 경우 대부분은 수령과 동시에 쓰레기가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정보가 되기도 한다. IT를 활용하여 광고가 인터넷으로 필요한 사람에게만 전달된다면 종이, 인쇄, 배달을 IT로 대체하는 그린광고가 될 것이다. 그리고 재택근무가 활성화된다면 출퇴근이 필요 없어지게 되어 연료, 차량, 시간이 IT로 대체될 것이다.
과거에는 정보요소인 비트(Bit)를 바로 전달할 수가 없어서, 전달의 도구와 행위로 물질요소인 오톰(Atom)을 사용했다. 예를 들면 종이, 화폐, 매체, 사람 등이 정보요소 전달을 위하여 사용되어 왔다. 그런데 앞으로는 IT 발전을 통하여 이런 오톰의 도움이 없이도 비트가 바로 전달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그간 정보전달을 위해 소요되던 오톰이 이제 모두 비트로 대체되어 자원의 소요에 대한 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이 `대체'의 효과가 앞서 언급한 `절약'의 효과 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즉, 물질요소(Atom)의 낭비를 절약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것을 완전히 없애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제대로 된 `일상에서의 대체'를 위해서는 단순한 사고의 전개가 아니라 발상의 전환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한다.
이처럼 승화적 영역에서의 그린IT는 IT를 활용한 `일상에서의 절약'과 `일상에서의 대체'로 이루어지며, 이것이 그린에 미치는 영향은 당위적 영역에서의 그린IT가 미치는 영향보다 훨씬 크다. 이것은 또한, 사회적으로도 많은 다른 낭비 요인을 최소화하는 것에도 기여를 하여, 단순히 자연을 위한 그린IT 뿐만 아니라 인간을 위한 그린IT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승화적 영역에서의 그린IT는 IT를 활용한 사고의 확대를 통하여 일상에서의 낭비적인 요소를 절약하는 `일상에서의 절약'과, IT를 활용한 사고의 전환을 통하여 일상에서 소요되는 물질요소(Atom)를 정보요소(Bit)로 대체하는 `일상에서의 대체'로 대별된다. 이것은 넓은 의미에서의 그린IT이다. 당위적 영역에서의 그린IT는 그간 많이 다루어져 왔으며, 이 글에서는 앞으로 더 중요해지는 승화적 영역에서의 그린IT를 논의해 보고자 한다.
먼저, `IT를 활용한 일상에서의 절약'을 살펴보자. 그간 일상에서의 많은 것들은 낭비라는 개념이 없이 전개되어 온 것이 많다. 이메일의 예를 보면, 아마 배달되는 이메일의 80~90%는 쓸모 없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쓸모 없는 이메일을 배달하느라, 읽느라, 지우느라 낭비를 한다. 인터넷 검색결과도 비슷하다. 검색결과의 80~90%는 쓸모 없는 정보이고, 이를 위하여 많은 자원들이 낭비되고 있다. 이런 낭비요소들을 IT 발전을 통해 기술적으로 여과할 수 있다면 많은 `일상에서의 절약'을 이룰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절약만을 위하여 기존의 편의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절약을 위해서 이메일 대신 편지를 쓰게 하고, 검색 대신 전화번호부를 찾게 하는 것이 그린IT는 아니다. `IT를 활용한 일상에서의 절약'은 이런 편의를 무시하는 절약이 아니고, 편의를 절약과 함께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점에서 IT 기술을 이용한 지식과 지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IT 기반의 지식과 지능이 각 개인의 행동양식을 인지하여 각 개인이 필요로 하는 것을 불필요한 낭비요소 없이 바로 얻게 해주는 것이 `IT를 활용한 일상에서의 절약'이다.
다음으로, `IT를 활용한 일상에서의 대체'를 살펴보자. 집으로 배달되는 광고 전단지의 경우 대부분은 수령과 동시에 쓰레기가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정보가 되기도 한다. IT를 활용하여 광고가 인터넷으로 필요한 사람에게만 전달된다면 종이, 인쇄, 배달을 IT로 대체하는 그린광고가 될 것이다. 그리고 재택근무가 활성화된다면 출퇴근이 필요 없어지게 되어 연료, 차량, 시간이 IT로 대체될 것이다.
과거에는 정보요소인 비트(Bit)를 바로 전달할 수가 없어서, 전달의 도구와 행위로 물질요소인 오톰(Atom)을 사용했다. 예를 들면 종이, 화폐, 매체, 사람 등이 정보요소 전달을 위하여 사용되어 왔다. 그런데 앞으로는 IT 발전을 통하여 이런 오톰의 도움이 없이도 비트가 바로 전달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그간 정보전달을 위해 소요되던 오톰이 이제 모두 비트로 대체되어 자원의 소요에 대한 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이 `대체'의 효과가 앞서 언급한 `절약'의 효과 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즉, 물질요소(Atom)의 낭비를 절약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것을 완전히 없애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제대로 된 `일상에서의 대체'를 위해서는 단순한 사고의 전개가 아니라 발상의 전환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한다.
이처럼 승화적 영역에서의 그린IT는 IT를 활용한 `일상에서의 절약'과 `일상에서의 대체'로 이루어지며, 이것이 그린에 미치는 영향은 당위적 영역에서의 그린IT가 미치는 영향보다 훨씬 크다. 이것은 또한, 사회적으로도 많은 다른 낭비 요인을 최소화하는 것에도 기여를 하여, 단순히 자연을 위한 그린IT 뿐만 아니라 인간을 위한 그린IT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