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관심은 `폭주`…사이트는 `답답`

KT 아이폰 예약접수 소비자 불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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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애플 아이폰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아이폰 예약접수사이트 운영이 미흡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예약신청을 받은지 3일째인 25일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은 폭주하고 있으나, 예약판매 사이트 서버는 불안정해 오류가 잦고 주문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거나 콜센터 연결이 지연되는 등 서비스 응대가 미숙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예약자 안모씨는 예약신청 뒤 단말기 채권보증금(3만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온라인서식을 작성하라는 메시지까지 받았지만 KT의 폰스토어 사이트에서 자신의 주문내역을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폰스토어 상담전화로 10여 차례 이상 통화를 시도했지만 상담원 연결이 되지 않았다. 안 씨는 "폰스토어 질의응답 코너에 이같은 불편함을 제기했지만 하루가 지나도 답변이 없었다"며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벤트성 예약판매를 서두르다보니 혼란이 생기는 것"이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또 다른 예약자 이모씨도 아이폰을 예약하려고 했지만 서버가 불안정해 온라인가입신청서나 서식지를 한동안 기다려야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예약절차가 복잡해 이에 대한 설명을 들으려했으나 콜센터에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했다.

실제 이날 오후 한때 아이폰사이트에 접속시 로그인이 안되거나 질의응답 등 일부코너의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온라인고객센터 게시판에는 예약가입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일부 예약자들은 미흡한 서비스에 분통을 터뜨리며 예약가입 취소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 예약가입자는 "아이폰 구매대기자가 폭주하면서 부하가 걸리는 점은 이해하지만 충분히 예상됐던 일인만큼 온라인 창구를 늘리든지 상담전화를 확대하는 등의 준비를 했어야했다"며 KT의 준비부족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KT는 "사이트안정화와 함께 전화 상담인력을 늘리고 있지만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 궁금증이 워낙 많아 연결이 지연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기존 2G 가입자는 3G인 아이폰으로 기기를 변경할 경우 그동안 누려왔던 기본료 할인 등 장기가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게되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아이폰 예약가입자는 오프라인 신청을 포함, 25일 9시 현재 3만 6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조성훈기자 hoon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