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중화ㆍ데이터 정액요금 확대…

모바일 트래픽 분산전략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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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FMC 연장선서 검토

효과적인 모바일 트래픽 분산전략이 모바일 빅뱅시대의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와 데이터 정액요금 확대 등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통 3사의 트래픽 분산 전략이 성공적인 망운영의 관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시장이 활성화되면 음성만을 주로 처리하던 이통사 네트워크는 웹과 인터넷, 오디오와 비디오스트리밍 등 음성이외의 트래픽이 급증하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트래픽 분산 전략이 불가피해질 것이란 지적이다.

시장 조사업체인 ABI리서치는 오는 2014년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의 월 평균 사용량이 약 1.6엑사바이트(16억 기가바이트)로, 지난 2008년도 전체의 모바일 트래픽과 맞먹을 정도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ABI리서치는 1.6엑사바이트 트래픽 가운데 74%는 웹과 인터넷에서 발생하고 26%는 오디오나 비디오 스트리밍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비디오 스트리밍 경우 2008년에서 2014년까지 연평균 62%의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2014년이면 현재의 이통사 주력망이 3세대(G)에서 4G로 전환되는 시점이긴 하지만, 이같은 트래픽 폭증세가 이어지면 트래픽을 분산할 수 있는 대체망과 분산 전략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현상은 한국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아이폰 도입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 등장,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 산업 활성화가 가시회되면 한국의 모바일 트래픽도 빅뱅 시대를 접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한국은 모바일 트래픽 분산이 단순히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차원을 넘어 유무선융합(FMC)이란 메가 트렌드의 연장선에서 검토되고 있다. 이런 트래픽 분산의 중심에는 차세대 네트워크인 4G와 한때 애물단지였던 와이브로와 무선랜(와이파이)가 서있다.

실제 KT는 FMC 전략의 일환으로 3W(WCDMA+와이브로+와이파이)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는 FMC 서비스를 위한 것이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트래픽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동시에 지원하는 단말을 통해 FMC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데이터의 종류와 특징에 따라 트래픽을 분산하는 효과도 거두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음성과 간단한 데이터는 고속도로 격인 기존 WCDMA를 이용하고 그 외 데이터는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백홀(Back Haul:일테면 국도)로 사용하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의 트래픽 분산전략은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KT와 유사하게 음성은 WCDMA, 데이터는 HSPA와 펨토셀, 와이브로는 백홀용으로 사용하는 분산 전략이 점쳐지기도 한다.

LG텔레콤의 경우 현재는 2G CDMA와 3G 리비전망만 존재하지만, LG데이콤 및 파워콤과 합병이후 와이파이 인프라를 통해 데이터 트래픽 분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데이터 분산 전략은 FMC서비스는 물론 가입자 이탈 방지와도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4G 도입과 맞물려 이통사들의 현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응열기자 u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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