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CJ헬로비전 마케팅실장
TV가 진화하고 있다. 기존 단순시청만을 제공하던 수동적 미디어였던 TV는 디지털 전환을 기점으로 보다 매력적인 양방향 미디어로 변모하고 있다. VOD 다시보기를 통해 놓쳤던 프로그램을 챙겨주는 것은 기본, 이제는 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이 하고 나온 목걸이를 리모컨 버튼 몇 번 누르는 것으로 구매할 수 있고 구청 민원서류까지 발급해 준다. 이용자 입장에서 새로운 영상경험과 정보접근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것이 바로 디지털 양방향 방송인 것이다.
이 같은 진화는 공급자에게는 신규 시장의 창출 및 가입자 당 매출(ARPU)증대로 이어진다. 또한 콘텐츠 사업자에 대한 수익 배분을 높임으로써 콘텐츠의 질을 상승시키고 그 결과 플랫폼 사업자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미디어 생태계 전체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디지털 양방향 방송을 구현함에 있어 최적화된 플랫폼이 디지털케이블TV와 IPTV이다. 이 둘은 모두 리턴패스를 자체적으로 갖췄다는 점에서 위성이나 지상파 방송보다 양방향 서비스 구현 능력이 월등하다.
디지털케이블TV와 IPTV 모두 TV검색, T-커머스와 같은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이미 상용화한 상태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CJ헬로비전만 하더라도 이미 2006년에 국제 인터렉티브 에미상을 수상, 양방향 서비스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동 단위까지 양방향 지역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서비스를 개시했다.
요컨대 IPTV와 디지털케이블TV 사이의 기술적 차이는 있을지언정 양방향 서비스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점은 동일하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의 미디어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IPTV 도입의 정책목표가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신 성장동력 육성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만 이러한 목표가 `IPTV의 확산' 그 자체가 아닌 디지털 전환과 양방향 확대를 통한 산업효과 창출에 있음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정부의 진흥 정책은 IPTV와 디지털케이블TV를 포함한 `범 디지털 양방향 방송 전체의 확산'이라는 보다 넓은 시각 아래서 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우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예컨대 TV광고의 경우 지금까지는 프로그램 시청 상 불가피한 방해물로 치부돼 왔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을 맞아 TV광고는 이용자 각각의 특성과 수요에 맞춘 타겟형 광고나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로서 소비되는 스토리형 광고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TV서비스와 함께 TV광고 또한 양방향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2009년 현재 국내 양방향 방송광고 시장규모는 120억 원 규모에 불과하다. 하지만 10여 년 전 100억 원 대에 머물렀던 인터넷 광고시장이 현재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을 되짚어보면 양방향 광고가 침체돼 있는 방송광고 시장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해 봄직하다.
주문형(On Demand) 방식의 양방향 서비스의 확산도 기대되는 분야다. 국내 TV 기반 VOD 이용가구는 2006년에서 2009년 사이 4.7배, 이용률은 50배나 성장하는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양방향 콘텐츠 이용경험의 확산은 향후 TV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른바 TV판 `앱스토어' 형태의 개방형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이 육성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
여기에 아이들이 놀고 있는 놀이터나 어린이집을 TV를 통해 지켜볼 수 있는 `홈 CCTV'
등 편리한 홈네트워크 서비스 등 고도화된 응용 서비스의 확산 역시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엿보이는 분야다.
지난 9월 정부는 `IT Korea 미래전략'을 발표하며 2012년 IPTV 가입자 목표를 500만으로 설정한 바 있으며 케이블TV업계는 2012년 디지털 가입자 전망을 988만으로 잡고 있다. 이 두 전망치를 합하게 되면 전체 디지털 양방향 방송 서비스 시장은 무려 1500만에 달하게 된다.
500만과 1500만, 이 현격한 두 수치의 간극을 살펴보건대 정부는 IPTV 500만 가입자 목표라는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이원화된 디지털케이블TV와 IPTV의 차등적 규제를 해소하고, 같은 틀 안에서 진흥하는 정책체계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야말로 `디지털 양방향 방송 1500만' 시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시장 창출의 청사진 제시를 위한 위대한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진화는 공급자에게는 신규 시장의 창출 및 가입자 당 매출(ARPU)증대로 이어진다. 또한 콘텐츠 사업자에 대한 수익 배분을 높임으로써 콘텐츠의 질을 상승시키고 그 결과 플랫폼 사업자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미디어 생태계 전체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디지털 양방향 방송을 구현함에 있어 최적화된 플랫폼이 디지털케이블TV와 IPTV이다. 이 둘은 모두 리턴패스를 자체적으로 갖췄다는 점에서 위성이나 지상파 방송보다 양방향 서비스 구현 능력이 월등하다.
디지털케이블TV와 IPTV 모두 TV검색, T-커머스와 같은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이미 상용화한 상태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CJ헬로비전만 하더라도 이미 2006년에 국제 인터렉티브 에미상을 수상, 양방향 서비스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동 단위까지 양방향 지역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서비스를 개시했다.
요컨대 IPTV와 디지털케이블TV 사이의 기술적 차이는 있을지언정 양방향 서비스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점은 동일하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의 미디어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IPTV 도입의 정책목표가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신 성장동력 육성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만 이러한 목표가 `IPTV의 확산' 그 자체가 아닌 디지털 전환과 양방향 확대를 통한 산업효과 창출에 있음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정부의 진흥 정책은 IPTV와 디지털케이블TV를 포함한 `범 디지털 양방향 방송 전체의 확산'이라는 보다 넓은 시각 아래서 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우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예컨대 TV광고의 경우 지금까지는 프로그램 시청 상 불가피한 방해물로 치부돼 왔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을 맞아 TV광고는 이용자 각각의 특성과 수요에 맞춘 타겟형 광고나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로서 소비되는 스토리형 광고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TV서비스와 함께 TV광고 또한 양방향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2009년 현재 국내 양방향 방송광고 시장규모는 120억 원 규모에 불과하다. 하지만 10여 년 전 100억 원 대에 머물렀던 인터넷 광고시장이 현재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을 되짚어보면 양방향 광고가 침체돼 있는 방송광고 시장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해 봄직하다.
주문형(On Demand) 방식의 양방향 서비스의 확산도 기대되는 분야다. 국내 TV 기반 VOD 이용가구는 2006년에서 2009년 사이 4.7배, 이용률은 50배나 성장하는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양방향 콘텐츠 이용경험의 확산은 향후 TV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른바 TV판 `앱스토어' 형태의 개방형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이 육성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
여기에 아이들이 놀고 있는 놀이터나 어린이집을 TV를 통해 지켜볼 수 있는 `홈 CCTV'
등 편리한 홈네트워크 서비스 등 고도화된 응용 서비스의 확산 역시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엿보이는 분야다.
지난 9월 정부는 `IT Korea 미래전략'을 발표하며 2012년 IPTV 가입자 목표를 500만으로 설정한 바 있으며 케이블TV업계는 2012년 디지털 가입자 전망을 988만으로 잡고 있다. 이 두 전망치를 합하게 되면 전체 디지털 양방향 방송 서비스 시장은 무려 1500만에 달하게 된다.
500만과 1500만, 이 현격한 두 수치의 간극을 살펴보건대 정부는 IPTV 500만 가입자 목표라는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이원화된 디지털케이블TV와 IPTV의 차등적 규제를 해소하고, 같은 틀 안에서 진흥하는 정책체계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야말로 `디지털 양방향 방송 1500만' 시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시장 창출의 청사진 제시를 위한 위대한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