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통합서비스 차별화 승부… 전담조직ㆍ인력 확대
인터넷전화(VoIP) 및 모바일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기업용 통신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KT, SKT, LG 등 통신 빅3 모두 유무선통합서비스를 기반으로 기업용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어서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용회선, 유선전화 등이 전부였던 그간의 기업용 통신시장이 유무선 기업통합을 계기로 내년들어서는 본격적인 유무선 컨버전스, 인터넷전화를 중심으로 한 FMC(유무선통합) 서비스로 빠르게 대체될 전망이다.
실제 통신업계는 기업영업 조직을 강화하고 내년 초부터 기업용에 특화한 서비스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KT 필수설비 공동 활용정책도 본격 가동되면서 기업용 시장구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용 통신시장 규모는 연간 최대 8조원대. 현재로선 일반 기업체의 통신설비를 지원하는 전용회선과 시내전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터넷전화와 함께 무선인터넷 바람이 기업용 시장에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유무선통합서비스가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기업용시장은 소비자들의 통신환경이 복잡화되고, 기업체들도 업무 능률을 극대화할 필요성 때문에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는 알짜 비즈니스"라면서 "기업 통신환경이 모바일, 인터넷전화로 전환하면서 기업용 통신시장도 큰 변혁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KT가 전체 시장의 60% 정도를 차지하며 독점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용 통신시장도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후발업체들의 공세가 대대적으로 전개될 움직임이다. KT, SK, LG 통신 빅3는 각각 FMC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업용 통신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후발업체들이 기업용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기로 보고, 관련 조직과 영업인력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시장이 취약했던 SK브로드밴드는 2010년 기업용 시장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준비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SK네트웍스의 인터넷전화 사업을 인수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는 KT의 필수설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SK텔레콤과 공조를 통해 기업용 모바일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특화하겠다는 전략도 마련중이다. 아울러 KT와 올 연말까지 필수설비 공동활용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함으로써,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일반 기업체 대상의 영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LG데이콤도 인터넷전화 가입자 200만 고지를 돌파한 이점을 활용, 기업용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인터넷전화 도입이 본격화되고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인터넷전화 도입이 확산되면서 기업체 시장에서도 인터넷전화 바람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유무선 합병그룹 출범을 계기로 2개의 유무선 컨버전스 상품도 내놓고 대대적인 기업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통신 전문가들은 향후 2∼3년 안에 현재의 유선 기반의 기업 업무환경이 모바일 개념의 기업이동형서비스(EMS:Enterprise Mobility Service)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무선 기업통합과 맞물려 향후 기업체 대상의 모바일 패권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용회선, 유선전화 등이 전부였던 그간의 기업용 통신시장이 유무선 기업통합을 계기로 내년들어서는 본격적인 유무선 컨버전스, 인터넷전화를 중심으로 한 FMC(유무선통합) 서비스로 빠르게 대체될 전망이다.
실제 통신업계는 기업영업 조직을 강화하고 내년 초부터 기업용에 특화한 서비스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KT 필수설비 공동 활용정책도 본격 가동되면서 기업용 시장구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용 통신시장 규모는 연간 최대 8조원대. 현재로선 일반 기업체의 통신설비를 지원하는 전용회선과 시내전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터넷전화와 함께 무선인터넷 바람이 기업용 시장에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유무선통합서비스가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기업용시장은 소비자들의 통신환경이 복잡화되고, 기업체들도 업무 능률을 극대화할 필요성 때문에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는 알짜 비즈니스"라면서 "기업 통신환경이 모바일, 인터넷전화로 전환하면서 기업용 통신시장도 큰 변혁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KT가 전체 시장의 60% 정도를 차지하며 독점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용 통신시장도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후발업체들의 공세가 대대적으로 전개될 움직임이다. KT, SK, LG 통신 빅3는 각각 FMC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업용 통신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후발업체들이 기업용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기로 보고, 관련 조직과 영업인력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시장이 취약했던 SK브로드밴드는 2010년 기업용 시장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준비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SK네트웍스의 인터넷전화 사업을 인수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는 KT의 필수설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SK텔레콤과 공조를 통해 기업용 모바일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특화하겠다는 전략도 마련중이다. 아울러 KT와 올 연말까지 필수설비 공동활용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함으로써,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일반 기업체 대상의 영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LG데이콤도 인터넷전화 가입자 200만 고지를 돌파한 이점을 활용, 기업용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인터넷전화 도입이 본격화되고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인터넷전화 도입이 확산되면서 기업체 시장에서도 인터넷전화 바람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유무선 합병그룹 출범을 계기로 2개의 유무선 컨버전스 상품도 내놓고 대대적인 기업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통신 전문가들은 향후 2∼3년 안에 현재의 유선 기반의 기업 업무환경이 모바일 개념의 기업이동형서비스(EMS:Enterprise Mobility Service)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무선 기업통합과 맞물려 향후 기업체 대상의 모바일 패권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