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업과 협력 네트워크ㆍ범부처 콘트롤타워 조성키로
정부가 16일 발표한 부품소재 경쟁력 종합대책안은 크게 소재산업 집중 육성, 핵심부품소재의 자립화, 글로벌 부품소재 시장 진출 촉진, 부품소재기업 혁신역량 강화라는 4가지 추진 전략이 주요 골자다. 이번 전략은 특히 기존에 정부가 추진했던 부품소재산업 지원책과는 다른 구체적인 방안을 담으려고 애쓴 부분이 눈에 띈다. 타깃으로 하는 시장부터 R&D방식, 지원 수단, 중점 지원분야 모두 기존 정부가 내놓은 정책에서 보다 친시장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는 한국이 원천기술력 부문에서 여전히 취약, 일본에 의존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부품소재 대일무역적자도 2001년 이후 2배 이상 증가해 이를 해결할 극약 처방이 나오지 않을 경우 시장에서 낙오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정부는 부품소재 기업과 수요기업간 칸막이를 없애 부품소재기업-수요기업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을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범부처적 지원체계를 정비해 부품소재 업계의 기술개발과 정책 수요를 정부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품소재 혁신연구회와 소재산업 협의회를 설립키로 했다. 또 정부 전부처 R&D 전담기관을 연계한 `부품소재 R&D 지원 협의체'를 운영, 부처간 연계를 대폭 강화했다.
정부의 R&D지원 협의체 구성안에 따르면 산하에 한국연구재단(우주산업), 국방기술품질원(방위산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주력산업ㆍ에너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친환경),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해상풍력발전)을 두고 대형 R&D과제 발굴과 부품소재 병행 개발에 역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보다 친시장적인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10대 소재별로 기업형 사업단을 구성,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일관 추진키로 했다.
사업단장(PM)에게도 이례적으로 프로젝트 기획 등 R&D전권을 부여했다는 점도 눈에 띤다.
그동안 부품소재 분야는 연구기간과 기업간 긴밀한 공조체제 구축이 전무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책안에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그 중간에 사업단을 구성, 원천기술 확보에서 응용,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콘트롤 타워를 별도로 만들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 외에도 부품소재발전위원회 산하에 R&D 기획ㆍ평가를 총괄하는 `소재 R&D 기획추진위원회'를 구성해 R&D 성과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소재부문 원천기술 확보에 가장 큰 난제로 꼽혔던 기초 소재 연구 활용을 위해 정부는 교과부와 협회, 학회를 중심으로 `올해의 원천기술 연구성과' 추천제도를 도입하고, 소재정보 은행에 분야별 기초연구 성과 DB를 구축하는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수한 기초소재연구 결과가 사업화로 연결되지 못하고 사장되거나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종합 대책안에는 정부가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이었던 국내 핵심 소재 연구소간 통폐합 전략은 빠졌다.
정부는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3자 통합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실상 통폐합 전략은 이번 실행방안에서 제외됐다.
길재식기자 osolgil@
이는 한국이 원천기술력 부문에서 여전히 취약, 일본에 의존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부품소재 대일무역적자도 2001년 이후 2배 이상 증가해 이를 해결할 극약 처방이 나오지 않을 경우 시장에서 낙오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정부는 부품소재 기업과 수요기업간 칸막이를 없애 부품소재기업-수요기업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을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범부처적 지원체계를 정비해 부품소재 업계의 기술개발과 정책 수요를 정부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품소재 혁신연구회와 소재산업 협의회를 설립키로 했다. 또 정부 전부처 R&D 전담기관을 연계한 `부품소재 R&D 지원 협의체'를 운영, 부처간 연계를 대폭 강화했다.
정부의 R&D지원 협의체 구성안에 따르면 산하에 한국연구재단(우주산업), 국방기술품질원(방위산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주력산업ㆍ에너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친환경),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해상풍력발전)을 두고 대형 R&D과제 발굴과 부품소재 병행 개발에 역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보다 친시장적인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10대 소재별로 기업형 사업단을 구성,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일관 추진키로 했다.
사업단장(PM)에게도 이례적으로 프로젝트 기획 등 R&D전권을 부여했다는 점도 눈에 띤다.
그동안 부품소재 분야는 연구기간과 기업간 긴밀한 공조체제 구축이 전무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책안에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그 중간에 사업단을 구성, 원천기술 확보에서 응용,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콘트롤 타워를 별도로 만들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 외에도 부품소재발전위원회 산하에 R&D 기획ㆍ평가를 총괄하는 `소재 R&D 기획추진위원회'를 구성해 R&D 성과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소재부문 원천기술 확보에 가장 큰 난제로 꼽혔던 기초 소재 연구 활용을 위해 정부는 교과부와 협회, 학회를 중심으로 `올해의 원천기술 연구성과' 추천제도를 도입하고, 소재정보 은행에 분야별 기초연구 성과 DB를 구축하는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수한 기초소재연구 결과가 사업화로 연결되지 못하고 사장되거나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종합 대책안에는 정부가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이었던 국내 핵심 소재 연구소간 통폐합 전략은 빠졌다.
정부는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3자 통합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실상 통폐합 전략은 이번 실행방안에서 제외됐다.
길재식기자 osolg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