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계획ㆍ분업으로 과제 수행
■ 21세기형 IT인재 키우자
(4) 산학연계의 장, 한이음 일자리 엑스포
IT 멘토링 작품 공모전에서 지식경제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CIS LAB팀의 `표면 근전도 신호를 이용한 외골격 로봇'은 사람의 팔에서 근전도 신호를 추출해 사람의 팔 동작을 도와준다. 팔이 불편하거나 근력이 부족한 노약자를 도와 무거운 물건을 쉽게 들 수 있고, 의약, 건축, 군용,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사람이 들 수 있는 무게 이상의 물체를 옮길 때 활용될 수 있다. CIS LAB팀의 멘티(이선호, 고광현, 하병인, 신보람)와 조현찬 지도교수, 멘토인 김용호 아이큐브 상무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 IT 멘토링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멘티>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철저한 계획과 분업, 이행을 통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 접해보는 근전도 신호의 추출부터 회로설계, 기구설계, 제작까지 쉽지는 않았지만 계획에 따라 한 단계씩 진행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다보니 어느새 완성단계에 와있었다. 전자공학 엔지니어에게 부품 데이터 시트는 작은 글씨 하나도 진리라는 것을 알게 됐고,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적용함으로써 허공에 떠 있던 것 같은 지식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프로젝트 수행은 특히 실력 증진이나 경험 축적 면에서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에피소드는 없었나.
<멘티> "학과 교수님들 앞에서 졸업 작품 중간발표를 하던 날, 모두 긴장해 식사를 거르고 연구실에서 발표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났고, 냄새를 따라 옆 연구실로 가보니 불이 난 것을 알게 됐고 `불이야!'를 외치며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했다. 다행히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고 사람도 다치지 않았다. 만약 저희 팀도 밥을 먹으러 갔다면 큰 피해가 있었을 것이고, 공들여 만든 작품도 한줌의 재가 돼버렸을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인터뷰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 멘토의 지도를 받으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해 좋았던 점은?
<멘티> "팀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점이나 해결방안을 제시받을 수 있었고, 실제로 가치를 창출할 아이템이 되려면 어떤 것이 수반돼야 하는지도 알게 됐다. 기업에 들어가서 직무를 수행할 때에도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추고 일을 진행해야 되는지를 알게 해줬다."
- IT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 부분과 성과는.
<지도교수>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늘 느끼는 것은 현장의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다. IT 멘토링은 그런 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 현장 전문가의 멘토링은 작품 완성도를 높였고, 학생들의 실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 프로젝트를 지도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멘토> "멘토로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워 회사에서 멘토를 위한 팀을 구성해 상담 받은 내용을 토대로 토론 후 프로젝트를 어떻게 지도할 지를 결정하는 방법을 취했다. 또 우리는 작품의 선정방향과 가이드를 실용적인 분야로 구체화했다. 즉 작품 자체가 제품화 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맞추고, 설사 그렇게 안되더라도 프로젝트 과정에서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에 필요한 경쟁요소를 찾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강동식기자 dskang@
◆사진설명 :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기술교육대 CIS LAB팀원들.
(4) 산학연계의 장, 한이음 일자리 엑스포
IT 멘토링 작품 공모전에서 지식경제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CIS LAB팀의 `표면 근전도 신호를 이용한 외골격 로봇'은 사람의 팔에서 근전도 신호를 추출해 사람의 팔 동작을 도와준다. 팔이 불편하거나 근력이 부족한 노약자를 도와 무거운 물건을 쉽게 들 수 있고, 의약, 건축, 군용,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사람이 들 수 있는 무게 이상의 물체를 옮길 때 활용될 수 있다. CIS LAB팀의 멘티(이선호, 고광현, 하병인, 신보람)와 조현찬 지도교수, 멘토인 김용호 아이큐브 상무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 IT 멘토링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멘티>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철저한 계획과 분업, 이행을 통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 접해보는 근전도 신호의 추출부터 회로설계, 기구설계, 제작까지 쉽지는 않았지만 계획에 따라 한 단계씩 진행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다보니 어느새 완성단계에 와있었다. 전자공학 엔지니어에게 부품 데이터 시트는 작은 글씨 하나도 진리라는 것을 알게 됐고,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적용함으로써 허공에 떠 있던 것 같은 지식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프로젝트 수행은 특히 실력 증진이나 경험 축적 면에서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에피소드는 없었나.
<멘티> "학과 교수님들 앞에서 졸업 작품 중간발표를 하던 날, 모두 긴장해 식사를 거르고 연구실에서 발표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났고, 냄새를 따라 옆 연구실로 가보니 불이 난 것을 알게 됐고 `불이야!'를 외치며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했다. 다행히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고 사람도 다치지 않았다. 만약 저희 팀도 밥을 먹으러 갔다면 큰 피해가 있었을 것이고, 공들여 만든 작품도 한줌의 재가 돼버렸을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인터뷰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 멘토의 지도를 받으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해 좋았던 점은?
<멘티> "팀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점이나 해결방안을 제시받을 수 있었고, 실제로 가치를 창출할 아이템이 되려면 어떤 것이 수반돼야 하는지도 알게 됐다. 기업에 들어가서 직무를 수행할 때에도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추고 일을 진행해야 되는지를 알게 해줬다."
- IT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 부분과 성과는.
<지도교수>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늘 느끼는 것은 현장의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다. IT 멘토링은 그런 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 현장 전문가의 멘토링은 작품 완성도를 높였고, 학생들의 실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 프로젝트를 지도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멘토> "멘토로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워 회사에서 멘토를 위한 팀을 구성해 상담 받은 내용을 토대로 토론 후 프로젝트를 어떻게 지도할 지를 결정하는 방법을 취했다. 또 우리는 작품의 선정방향과 가이드를 실용적인 분야로 구체화했다. 즉 작품 자체가 제품화 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맞추고, 설사 그렇게 안되더라도 프로젝트 과정에서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에 필요한 경쟁요소를 찾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강동식기자 dskang@
◆사진설명 :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기술교육대 CIS LAB팀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