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5분의 1은 `삼성`

시장점유율 첫 20% 넘어…노키아와 격차 좁히며 양강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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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휴대폰 5분의 1은 `삼성`


30일 삼성전자를 끝으로 `빅 5' 휴대폰 메이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노키아와의 격차를 좁히며 뚜렷한 양강체제를 형성했다. 또 한국산 휴대폰 점유율이 32%에 육박하며 세계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만 6020만대를 판매, 사상 처음으로 분기 60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6%, 전 분기대비 15% 상승한 수치인데, 같은 기간 플러스 성장한 회사는 빅 5중 삼성이 유일하다. 시장점유율도 처음으로 마(魔)의 20%선을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인 SA는 "노키아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 시장의 5분의 1을 넘어선 제조사는 2006년 레이저 흥행에 힘입은 모토로라 이후 처음"이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노키아가 추정한 3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는 2억8800만대. 이는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하고, 전 분기에 비해서는 7%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노키아는 전 분기에 비해 5% 늘어난 1억850만대에 머물며 삼성전자에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의 상승세는 선진시장에서 풀터치폰 라인업 다변화에 따른 판매호조와 신흥시장에서 전략모델 판매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보급형 풀터치폰인 `코비'의 인기가 힘을 더했다. 3분기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해 두자리수를 이익률을 유지하면서도 판매고 2억대,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서는 이른바 `트리플 투(Triple Two)'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실제 삼성전자의 3분기까지 누적판매량은 1억5850만대에 달한다. 2억대까지는 불과 4150여만대가 남았다. 4분기가 계절적으로 최대 성수기인데다 신흥시장의 경기회복세와 중국 3G 사업확대를 감안하면 2억대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다만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마케팅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여 두자리수 영업이익율 달성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 역시 3160만대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현재 누적판매량도 8400만대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억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삼성과 LG의 3분기 판매량은 9180만대로 점유율 기준 32%에 육박한다.

또 앞서 29일 실적발표에 나선 모토로라는 1360만대에 그치며 5위로 추락했고 점유율도 4.7%까지 떨어졌다. 영업손실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1억8300만달러에 달했다.

다만 모토로라는 최근 출시한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가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의 전략폰으로 선정되며 부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버라이즌은 드로이드를 아이폰 대항마로 내세우고 있어, 북미시장 비중이 높은 LG전자에 적잖은 위협요인이 될 전망이다.

소니에릭슨은 CEO 교체라는 극약처방까지 내렸지만 회복의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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