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 델과 손잡고 시스코 견제

통신장비 공급 업무협력…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 제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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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퍼가 세계 2위 컴퓨터 제조업체 델과 손을 잡고 시스코 견제에 나선다.

28일(현지시간) 주니퍼네트웍스는 미국 뉴욕에서 간담회를 통해 델컴퓨터와 통신장비 공급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주니퍼는 자사의 통신장비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델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제품은 MX시리즈 라우터, EX시리즈 스위치, SRX시리즈 서비스 게이트웨이, 주노스(JUNOS) 운영체제 등으로, 델은 `파워커넥트(PowerConnec)' 브랜드로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각종 서비스 및 지원 업무까지 담당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따라 데이터센터 시장과 기업 및 공공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센터 가상화를 위한 개방형 표준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보안장비 공급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주니퍼는 델컴퓨터와의 전폭적인 제휴를 통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화두로 떠오른 데이터센터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시스코를 적극 견제함으로써 통신장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주니퍼는 지난 7월에도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해 IBM과 OEM 방식으로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주니퍼네트웍스 게리 엘리엇 부사장은 "주니퍼와 델이 손을 맞잡음으로써 통신장비 업계에 위협적이면서 강력한 팀이 탄생했다"며 "최고의 성능을 갖춘 제품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미국)=이지성기자 ez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