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범죄수사대 5명 불구속 입건
대학 내 전산망의 취약점을 통해 전산시스템 관리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성적을 조작한 대학생들이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2일 전산시스템 관리자 정보를 취득해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서울 모 대학 졸업생 이 모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이를 청탁한 대학 4학년생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모씨는 패킷 감시 프로그램을 통해 학내 전산시스템 관리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전산망에 들어가 올 2월부터 8월까지 18차례에 걸쳐 성적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18차례 중 F학점을 A학점으로 바꾼 사례가 6건이었으며 이수하지 않은 과목에 A학점을 부여한 것이 10건, 성적이 좋지 않은 과목을 이수 항목에서 삭제한 것이 2건 등이었다. 이번 사건에 이용된 `버프슈트'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오류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해킹 목적으로도 악용되고 있다.
보안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모 대학에서 대학생이 해킹을 통해 자신의 성적 조작했다가 적발돼 문제가 된 사례를 알고 있다"며 "각 대학들이 경각심을 갖고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른 대학에도 이러한 수법으로 성적을 조작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강진규기자 kjk@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2일 전산시스템 관리자 정보를 취득해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서울 모 대학 졸업생 이 모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이를 청탁한 대학 4학년생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모씨는 패킷 감시 프로그램을 통해 학내 전산시스템 관리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전산망에 들어가 올 2월부터 8월까지 18차례에 걸쳐 성적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18차례 중 F학점을 A학점으로 바꾼 사례가 6건이었으며 이수하지 않은 과목에 A학점을 부여한 것이 10건, 성적이 좋지 않은 과목을 이수 항목에서 삭제한 것이 2건 등이었다. 이번 사건에 이용된 `버프슈트'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오류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해킹 목적으로도 악용되고 있다.
보안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모 대학에서 대학생이 해킹을 통해 자신의 성적 조작했다가 적발돼 문제가 된 사례를 알고 있다"며 "각 대학들이 경각심을 갖고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른 대학에도 이러한 수법으로 성적을 조작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강진규기자 kj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