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클라우드 컴퓨팅이 `윈텔`아성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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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 보고서, PCㆍ휴대폰 진영 전면전 예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이 윈텔(MS 윈도와 인텔의 CPU) 아성을 위협하고 PC와 휴대폰 진영간 전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소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IT 산업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주제의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이 IT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는 비용절감 이슈 외에 참여-공유-개방으로 대표되는 웹 2.0의 확대를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사용자들이 IT기기나 콘텐츠 서비스 소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이 이용하고 싶은 성능과 규모를 스스로 결정해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 보고서는 웹 2.0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IT 전반의 헤게모니 장악을 노리고 있으며 윈텔로 대표되는 거대 업체와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움직임의 대표주자는 구글이다. 구글앱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은 MS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최근 운영체제(OS) 영역에서까지 MS와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MS 역시 차기 오피스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제공키로 하고 노키아 휴대폰에서 MS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세를 펴고 있다.

보고서는 MS의 저가 물량 공세는 한계가 뚜렷할 것이며 결국 일반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편리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원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고사양 PC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PC와 휴대폰간 영역 구분이 희미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과 퀄컴, 양 진영의 대표 업체간 플랫폼 경쟁은 이미 붙붙기 시작해 인텔은 PC에서 모바일 기능을 덧붙인 플랫폼을 출시하고 있고 퀄컴은 이동통신 기술에 컴퓨터 기능을 접목한 플랫폼으로 정면 대응하고 있다. 양사는 각각 MS, 구글 등과의 연합을 강화하고 있어 이들의 경쟁은 차세대 IT 헤게모니를 둘러싼 빅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IT기기 업체들도 체질 변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드웨어 성능으로는 경쟁 제품과 차별화할 수 없으므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나 3D 등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개발을 모색하고 저사양 하드웨어 기기 수요가 커질 것에 대비해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네트워크 주도권 경쟁에도 적극 참여해 하드웨어와 콘텐츠,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훈기자 nanu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