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암 티맥스소프트 대표
최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에서는 IT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과 비전이 담긴 `IT 코리아 5대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서 정부는 IT융합, 소프트웨어, 주력 IT기기, 방송통신, 인터넷 등 5대 핵심전략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 189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실로 엄청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정부가 직접 투자할 금액이 전체의 10%도 안되는 14조1000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이 아쉽고, 세부 내용 중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긴 하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IT 분야가 외면당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와중에 늦게나마 정부가 IT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정부가 발표한 5대 미래전략 중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는 것과 관련해 반가운 마음으로 내용을 살펴보다가 눈에 띄는 부분을 발견했다. 국내 8개 기업 중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 2개를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육성하고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 27개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필자는 특히 패키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2개 기업 중 1개의 글로벌 기업이라도 탄생할 수 있다면 척박한 개발환경이나 낮은 해외 시장 점유율 등과 같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각종 현안이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포스코는 전자, 자동차, 철강 분야에서 최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수 십 년간 해당 기업들의 피나는 노력도 있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 만약 지금의 한국 경제에서 이러한 글로벌 기업이 없었더라면 한국은 지금과 같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한국 경제의 발전사를 이야기할 때 이들 기업들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듯 미래에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1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면 소프트웨어 산업이 왜 한국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 왜 필요한지 바로 알 수 있다.
2008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은 73조원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은 67조원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삼성전자의 약 4배, 시장가치는 2배 이상 높았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올해 기업가치는 209조원으로 전세계 기업 중 2위이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국내 상장기업 상위 15개사를 합친 시가총액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다른 산업과 비교해 시장규모와 부가가치율이 엄청나게 높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소프트웨어 산업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다른 산업에서 차지하는 소프트웨어의 비중 또한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만약 정부의 바람처럼 소프트웨어 기업이 육성될 수만 있다면 단순히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그 동안 한국 경제를 견인한 전자, 자동차, 철강 분야를 능가하는 경쟁력 있는 산업을 확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시절 핵심 공약이었던 `7ㆍ4ㆍ7(경제성장 7%,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위 경제 달성)'을 실현해 한국을 경제강국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부의 경제정책은 기존의 굴뚝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 7ㆍ4ㆍ7 정책이 지금부터라도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새롭게 도래한 디지털 시대에 맞는 경제정책이 필요하고 그 중심에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를 장기적인 안목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 또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에 버금가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밑거름의 역할을 해야 할 정부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정부가 발표한 `IT 코리아 5대 미래전략'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시간을 두고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명박 정부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7ㆍ4ㆍ7의 장밋빛 미래는 소프트웨어 산업과 함께라면 꿈이 아닌 가까운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물론 정부가 직접 투자할 금액이 전체의 10%도 안되는 14조1000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이 아쉽고, 세부 내용 중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긴 하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IT 분야가 외면당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와중에 늦게나마 정부가 IT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정부가 발표한 5대 미래전략 중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는 것과 관련해 반가운 마음으로 내용을 살펴보다가 눈에 띄는 부분을 발견했다. 국내 8개 기업 중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 2개를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육성하고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 27개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필자는 특히 패키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2개 기업 중 1개의 글로벌 기업이라도 탄생할 수 있다면 척박한 개발환경이나 낮은 해외 시장 점유율 등과 같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각종 현안이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포스코는 전자, 자동차, 철강 분야에서 최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수 십 년간 해당 기업들의 피나는 노력도 있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 만약 지금의 한국 경제에서 이러한 글로벌 기업이 없었더라면 한국은 지금과 같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한국 경제의 발전사를 이야기할 때 이들 기업들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듯 미래에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1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면 소프트웨어 산업이 왜 한국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 왜 필요한지 바로 알 수 있다.
2008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은 73조원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은 67조원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삼성전자의 약 4배, 시장가치는 2배 이상 높았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올해 기업가치는 209조원으로 전세계 기업 중 2위이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국내 상장기업 상위 15개사를 합친 시가총액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다른 산업과 비교해 시장규모와 부가가치율이 엄청나게 높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소프트웨어 산업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다른 산업에서 차지하는 소프트웨어의 비중 또한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만약 정부의 바람처럼 소프트웨어 기업이 육성될 수만 있다면 단순히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그 동안 한국 경제를 견인한 전자, 자동차, 철강 분야를 능가하는 경쟁력 있는 산업을 확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시절 핵심 공약이었던 `7ㆍ4ㆍ7(경제성장 7%,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위 경제 달성)'을 실현해 한국을 경제강국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부의 경제정책은 기존의 굴뚝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 7ㆍ4ㆍ7 정책이 지금부터라도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새롭게 도래한 디지털 시대에 맞는 경제정책이 필요하고 그 중심에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를 장기적인 안목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 또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에 버금가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밑거름의 역할을 해야 할 정부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정부가 발표한 `IT 코리아 5대 미래전략'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시간을 두고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명박 정부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7ㆍ4ㆍ7의 장밋빛 미래는 소프트웨어 산업과 함께라면 꿈이 아닌 가까운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