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북 3년내 넷북 앞지른다

전력소모 적고 가격 저렴 장점… PC업계 판도에 영향 미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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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CPU와 리눅스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북이 오는 2012년에 넷북 시장을 앞지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가 수십년 간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끌어왔던 PC업계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인포메이션 네트워크에 따르면 올해 넷북 출하량은 2210만대, 스마트북은 140만대로 넷북 출하량이 월등히 앞서지만, 내년에는 넷북 3110만대, 스마트북 780만대로 스마트북이 빠르게 확대되고 2012년에는 넷북이 4320만대, 스마트북이 5290만대로 스마트북 시장이 더 커진다.

스마트북은 스마트폰과 넷북의 중간 개념으로 외형은 넷북과 비슷하지만 ARM 계열 CPU와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해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고 3G 휴대폰을 통한 통신기능을 내장한다는 점이 다르다.

또 제품 자체에 내장된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보다는 웹 오피스 프로그램 등 온라인 상으로 연결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때문에 스마트북은 제품 판매를 이동통신업체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포메이션 네트워크가 오는 2012년 스마트북이 넷북 출하량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근거는 휴대용 컴퓨터에서도 인터넷에 항상 접속할 수 있기를 원하는 PC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넷북에도 3G 통신을 탑재하는 비중이 늘고 있지만 가격과 배터리 사용시간 면에서 스마트북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스마트북은 노키아, 샤프 등이 출시한 상황이며, 폭스콘 등 대만 노트북 OEM 업체들도 스마트북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북의 장점은 ARM CPU를 탑재해 전력소모가 적어 한번 충전으로 장시간(8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점이다. 넷북보다 스마트북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ARM CPU와 공개 운영체제인 리눅스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스마트북 시장 확대는 PC 판도 변화 뿐 아니라 휴대폰과 PC의 경계도 허물 것으로 예상된다. 3G통신을 사용하는 스마트북은 휴대폰이 노트북PC 안에 들어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터넷과 문자메시지 뿐 아니라 음성통화도 가능하다. 또 ARM 코어텍스 A8 CPU 기반 제품은 풀HD 동영상 재생도 가능해 일반 문서작업 및 웹서핑 뿐 아니라 HD콘텐츠 재생도 할 수 있다.

한편 업계 일부에서는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이 넷북 이외에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도 갖추고 있어 스마트북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여 경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PC업계 관계자는 "PC부문에서 웹기반과 전송속도가 CPU 속도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변화하는 환경에서 핵심가치에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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