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휴대폰 네트워크 사회'라 할 수 있다.
휴대폰을 기반으로 사회 활동에 필요한 모든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각종 경제, 사회, 문화적 욕구들을 해결할 수 있는 까닭이다. 일단 이는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서로 연락을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인터넷이 내장됨으로 이를 활용한 정보와 지식의 실시간 탐색 및 공유도 가능하다. 오락 문화 생활도 이것 하나만 있으면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향유할 수 있다.
웬만한 게임은 거의 가능하고 TV 시청이나 영화, 음악 감상도 어디서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수첩이나 일기장도 필요 없다. 휴대폰 메모장이나 일정표에 기입하면 언제든지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다.
위치 추적도 가능하고 영상폰이 일반화되고 있어 앞으로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도 소상히 알 수 있게 된다.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 교통 수단도 이를 통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그야말로 휴대폰 하나만 입수하면 소지자의 모든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휴대폰에 대한 생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맹점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휴대폰이 갑자기 먹통이 되는 경우다.
한번 상상을 해보라. 늘 손에 달고 다니는 휴대폰 작동이 갑자기 멈추는 순간을. 필자는 최근에 이러한 경험을 했다. 업무 회의를 위해 일시 꺼놨는데 재가동이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것이었다.
한순간 느꼈던 무원고립 상태에 빠지는 두려움과 갑갑함을 지금도 잊기 어렵다. 가족, 직장 동료, 친지, 거래처들과의 연락이 단절된다는 생각에 일손이 손에 잡히질 않았다.
어떻게든 한시라도 빨리 이를 고쳐야 한다는 일념뿐이었다. 다시 재가동되는 기쁨을 얻는 과정을 통해 휴대폰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우선 보다 실용적으로 만들어 고장의 원인을 줄여야 한다. 먹통의 원인은 휴대폰에 너무 다양한 기능이 들어 있어 이것들이 충돌을 일으킨 데 있었다. 국내 휴대폰에는 그동안 개발된 인터넷, 동영상 등 모든 디지털 프로그램들이 다 들어 있다.
연령별, 성별, 직업별 등으로 따져보면 휴대폰에 내장된 기능을 활동하는 정도는 모두가 다를 것이다. 앞으로 소비자의 취향과 활용 능력 정도에 따라 기능을 설정하는 `개인별 맞춤형 상품' 형태로 휴대폰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휴대폰 AS 센터를 대폭 늘려 소비자들의 수고를 덜어주어야 한다. 고장이 나자마자 달려간 곳은 사무실 옆에 있는 휴대폰 구매처였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간단한 부품조차도 구할 수 없었다. 게다가 수리점이 지역별 통합 체제로 운영되다 보니 찾아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애도 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 셈이다. 곳곳에 널려있는 휴대폰 대리 판매점 등에서도 간단한 고장은 수리를 할 수 있거나 부품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수리 대행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치매에 대한 대비책도 휴대폰을 구입할 때 분명히 깨우쳐 주어야 한다. AS 센터에 가서 크게 놀란 것은 시스템 복구가 안되면 그동안 기록해 놓았던 모든 전화번호와 일정 등에 관한 정보가 한꺼번에 사라진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다른 어디에도 따로 정리해 둔 것이 없을뿐더러, 늘 휴대폰 정보에 의존하다보니 아내 전화번호도 기억을 못하는 심각한 디지털 치매 상태에서 모든 자료가 소멸된다니 그야말로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고장이 나더라도 자동으로 모든 자료를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하든지, 아니면 입력 정보들을 다른 컴퓨터 등에 따로 저장해 두지 않으면 모든 자료를 잃게 된다는 점을 명확히 경고해 주어야 할 것이다. 휴대폰 먹통으로 고생을 덜어주는 업체가 앞으로 더욱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리라 확신한다.
휴대폰을 기반으로 사회 활동에 필요한 모든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각종 경제, 사회, 문화적 욕구들을 해결할 수 있는 까닭이다. 일단 이는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서로 연락을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인터넷이 내장됨으로 이를 활용한 정보와 지식의 실시간 탐색 및 공유도 가능하다. 오락 문화 생활도 이것 하나만 있으면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향유할 수 있다.
웬만한 게임은 거의 가능하고 TV 시청이나 영화, 음악 감상도 어디서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수첩이나 일기장도 필요 없다. 휴대폰 메모장이나 일정표에 기입하면 언제든지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다.
위치 추적도 가능하고 영상폰이 일반화되고 있어 앞으로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도 소상히 알 수 있게 된다.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 교통 수단도 이를 통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그야말로 휴대폰 하나만 입수하면 소지자의 모든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휴대폰에 대한 생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맹점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휴대폰이 갑자기 먹통이 되는 경우다.
한번 상상을 해보라. 늘 손에 달고 다니는 휴대폰 작동이 갑자기 멈추는 순간을. 필자는 최근에 이러한 경험을 했다. 업무 회의를 위해 일시 꺼놨는데 재가동이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것이었다.
한순간 느꼈던 무원고립 상태에 빠지는 두려움과 갑갑함을 지금도 잊기 어렵다. 가족, 직장 동료, 친지, 거래처들과의 연락이 단절된다는 생각에 일손이 손에 잡히질 않았다.
어떻게든 한시라도 빨리 이를 고쳐야 한다는 일념뿐이었다. 다시 재가동되는 기쁨을 얻는 과정을 통해 휴대폰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우선 보다 실용적으로 만들어 고장의 원인을 줄여야 한다. 먹통의 원인은 휴대폰에 너무 다양한 기능이 들어 있어 이것들이 충돌을 일으킨 데 있었다. 국내 휴대폰에는 그동안 개발된 인터넷, 동영상 등 모든 디지털 프로그램들이 다 들어 있다.
연령별, 성별, 직업별 등으로 따져보면 휴대폰에 내장된 기능을 활동하는 정도는 모두가 다를 것이다. 앞으로 소비자의 취향과 활용 능력 정도에 따라 기능을 설정하는 `개인별 맞춤형 상품' 형태로 휴대폰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휴대폰 AS 센터를 대폭 늘려 소비자들의 수고를 덜어주어야 한다. 고장이 나자마자 달려간 곳은 사무실 옆에 있는 휴대폰 구매처였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간단한 부품조차도 구할 수 없었다. 게다가 수리점이 지역별 통합 체제로 운영되다 보니 찾아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애도 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 셈이다. 곳곳에 널려있는 휴대폰 대리 판매점 등에서도 간단한 고장은 수리를 할 수 있거나 부품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수리 대행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치매에 대한 대비책도 휴대폰을 구입할 때 분명히 깨우쳐 주어야 한다. AS 센터에 가서 크게 놀란 것은 시스템 복구가 안되면 그동안 기록해 놓았던 모든 전화번호와 일정 등에 관한 정보가 한꺼번에 사라진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다른 어디에도 따로 정리해 둔 것이 없을뿐더러, 늘 휴대폰 정보에 의존하다보니 아내 전화번호도 기억을 못하는 심각한 디지털 치매 상태에서 모든 자료가 소멸된다니 그야말로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고장이 나더라도 자동으로 모든 자료를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하든지, 아니면 입력 정보들을 다른 컴퓨터 등에 따로 저장해 두지 않으면 모든 자료를 잃게 된다는 점을 명확히 경고해 주어야 할 것이다. 휴대폰 먹통으로 고생을 덜어주는 업체가 앞으로 더욱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리라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