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A-GPS

이동통신망 이용 위치정보 신속하게 파악
위성-단말간 정보전달 5∼10초로 단축
별도 모듈 탑재된 스마트폰 중심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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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A-GPS
본래 군사용으로 개발된 위성항법시스템(GPS)은 오늘날 실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내 위치를 인지하고 목적지까지 방향을 일러주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이 대표적입니다. 최근엔 스마트폰 등 휴대기기에서 사용자가 있는 곳의 주변 정보를 엮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위치기반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대기기에서 GPS 사용에는 여러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고층 빌딩이 많은 도심 속에선 빌딩 숲에 가로막혀 위성신호 수신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실내나 지하에 있는 경우처럼 안테나가 하늘을 직접 향하지 않으면 신호 수신이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곤 합니다. 또 위성과 단말이 직접 교신하다보니 신호를 잡아내는데 많은 전력이 소비돼 휴대기기 사용시간을 단축시키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자원과 시간을 투입해 어렵게 구축해놓은 GPS 시스템을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하는데 제약이 따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관련 업계는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A-GPS(Assisted GPS)라는 시스템입니다. 일반 GPS가 단말기에 내장된 GPS 수신기가 위성과 직접 교신하는 반면, A-GPS는 휴대폰에 이용되는 이동통신망이나 무선인터넷(WiFi)의 도움을 받는다는 점이 기본적 차이점입니다. GPS 앞에 `A'자가 붙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A-GPS는 지역별로 교신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거리의 GPS위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도움서버(Assistance Server)를 운용, 위성 정보를 항상 기록하고 있습니다. GPS 단말이 빌딩 숲 등에서 스스로 위성 신호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이동통신망이나 무선인터넷망을 통해 위성 정보를 전달받습니다. 또 경우에 따라 도움서버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위치 계산과 보정을 대신 담당하기도 합니다.

A-GPS를 이용하면 내 위치를 처음 파악하는데 걸리는 `초기 위치정보 수신 시간(TTFF: Time To First Fix)'을 단축할 수 있어 내비게이션 이용이 한 층 편리해집니다. GPS는 최근 이용 시간이 오래되지 않을수록 현재 자신의 위치를 찾는 시간이 단축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업계는 최근 GPS를 이용한지 3일 이상 경과한 후 다시 이용하는 경우를 콜드스타트(Cold start), 하루 정도 경과한 경우 웜스타트(Warm start), 3∼4시간과 같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경우를 핫스타트(Hot start)라고 부릅니다. 콜드스타트 경우 TTFF가 약 1분, 웜스타트는 40초 이상, 핫스타트는 15초 정도가 일반적으로 소요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A-GPS를 이용하면 최근 이용 경과 시간에 관계없이 모두 5∼10초로 단축, 가장 빠르게 위치정보를 받아올 수 있게 됩니다.

A-GPS도 단점은 있습니다. 이동통신망이나 무선인터넷망을 통해 정보를 전달받아야 하므로 2세대, 3세대 등 이동통신 모듈이나 와이파이 모듈 등 별도 통신 모듈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말 가격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이 때문에 A-GPS는 주로 휴대폰, 특히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습니다. 또 비록 소량이지만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위성 데이터를 전송받는 것이므로 별도 데이터 통신요금이 발생하는 것도 단점입니다. 하지만 사용자 선택에 따라 위성 정보만 전달받을 수도 있고, 자세한 계산 결과값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요금부담에 따른 다양한 선택을 사용자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A-GPS를 탑재한 대표적 단말기로는 국내 삼성전자 스마트폰 `옴니아'와 LG전자 `아레나', 해외에선 애플 `아이폰3GS'를 꼽을 수 있습니다.

김영은기자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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