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출시 20주년… "MS 높은벽 넘기 역량 집중"
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SW) 기업인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영익)가 9일로 창립 19주년과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스타기업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지만 사업부진과 잦은 경영진 교체라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한컴은 지난 6월 셀런-삼보컴퓨터라는 새로운 주인을 맞은 후 오피스 SW 사업 확장과 해외시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3만원대의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홈 에디션'을 한글날인 9일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업용 라이선스 가격(27만원선) 대비 86% 가량 저렴한 것으로 다운로드 방식(ESD)의 영구 사용권한 제품은 3만600원(VAT별도)이며, 오프라인 패키지 가격은 3만6000원(VAT별도)에 판매한다.
1989년 이찬진 사장이 개발해 내놓은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 1.0은 외산 SW들이 주름잡고 있던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1998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받는 조건으로 `아래아한글' 개발을 중단할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국민들이 `아래아한글'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아래아한글 8ㆍ15' 버전을 구매하면서 한컴은 위기를 넘겼다.
2000년초 벤처붐을 타고 시가 총액 2조원을 넘는 영광을 누렸지만 IT버블 붕괴로 다시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후 2003년 프라임그룹이 인수하면서 안정기에 들어섰지만 올초 다시 매물로 나오면서 셀런-삼보컴퓨터가 새로운 주인이 됐다.
지난해부터 한컴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견실한 사업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239.2억원 매출에 73.3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컴이 앞으로의 많은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오피스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한컴이 MS가 약 80% 정도로 독점하고 벽을 어떻게 넘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또 국내 대표 SW기업으로 해외 시장을 어떻게 개척해 나갈지도 과제이다.
이런 과제를 한컴은 삼보컴퓨터 등과 협력, 씽크프리 오피스 등 새로운 신성장 모델을 통해 풀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넷북 등과 관련해 삼보컴퓨터와 협력해 하드웨어 기반은 삼보가 개발하고 SW기반은 한컴이 담당하는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 씽크프리 오피스를 해외 디지털기기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일본, 미국 등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한컴은 씽크프리가 최근 일본 오피스 시장에서 2%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이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영익 한컴 대표는 "한글은 한국 SW역사와 기술부분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러한 한글의 발전사에 이어, 오피스 SW의 성공을 통해 시장에서 오피스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이후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SW를 대표해 전 세계 오피스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오피스 기업이 되기 위해 이후 끊임없는 도전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진규기자 kjk@
스타기업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지만 사업부진과 잦은 경영진 교체라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한컴은 지난 6월 셀런-삼보컴퓨터라는 새로운 주인을 맞은 후 오피스 SW 사업 확장과 해외시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3만원대의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홈 에디션'을 한글날인 9일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업용 라이선스 가격(27만원선) 대비 86% 가량 저렴한 것으로 다운로드 방식(ESD)의 영구 사용권한 제품은 3만600원(VAT별도)이며, 오프라인 패키지 가격은 3만6000원(VAT별도)에 판매한다.
1989년 이찬진 사장이 개발해 내놓은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 1.0은 외산 SW들이 주름잡고 있던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1998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받는 조건으로 `아래아한글' 개발을 중단할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국민들이 `아래아한글'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아래아한글 8ㆍ15' 버전을 구매하면서 한컴은 위기를 넘겼다.
2000년초 벤처붐을 타고 시가 총액 2조원을 넘는 영광을 누렸지만 IT버블 붕괴로 다시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후 2003년 프라임그룹이 인수하면서 안정기에 들어섰지만 올초 다시 매물로 나오면서 셀런-삼보컴퓨터가 새로운 주인이 됐다.
지난해부터 한컴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견실한 사업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239.2억원 매출에 73.3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컴이 앞으로의 많은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오피스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한컴이 MS가 약 80% 정도로 독점하고 벽을 어떻게 넘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또 국내 대표 SW기업으로 해외 시장을 어떻게 개척해 나갈지도 과제이다.
이런 과제를 한컴은 삼보컴퓨터 등과 협력, 씽크프리 오피스 등 새로운 신성장 모델을 통해 풀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넷북 등과 관련해 삼보컴퓨터와 협력해 하드웨어 기반은 삼보가 개발하고 SW기반은 한컴이 담당하는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 씽크프리 오피스를 해외 디지털기기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일본, 미국 등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한컴은 씽크프리가 최근 일본 오피스 시장에서 2%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이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영익 한컴 대표는 "한글은 한국 SW역사와 기술부분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러한 한글의 발전사에 이어, 오피스 SW의 성공을 통해 시장에서 오피스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이후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SW를 대표해 전 세계 오피스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오피스 기업이 되기 위해 이후 끊임없는 도전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진규기자 kj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