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검색 시대 열린다
(상) 말귀 알아듣는 시맨틱 검색
시맨틱 검색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검색 시장을 향한 물밑 경쟁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미 뜨겁다. 특히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MS는 지난 6월 새로운 검색엔진 `빙'을 출시했다. 단순 나열식 검색 결과가 아닌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결과를 제시하는 이른바, 의사결정 엔진(Decision Engine)'이 빙의 특징이다. 사실 빙의 의사결정 엔진은 MS의 자체 기술은 아니었다.
구글을 견제하기 위해 검색 시장에서 일전을 불사키로 결정한 MS는 지난해 시맨틱 검색 기술을 가진 파워셋을 인수했다. 과정이야 어찌됐건 MS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논리적 추론까지 더해 이전보다 훨씬 정확한 검색 결과를 내놓는 시맨틱 검색을 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특히 빙은 1차적으로 시장의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을 위협하기 위해 MS가 내놓은 비밀 병기라 할 수 있지만, 기존 검색의 한계에 지친 인터넷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시된 것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실제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출시 직후 빙의 검색 점유율은 16.28%로 야후의 10.2%를 제쳤다. 구글의 점유율도 78%에서 71%로 7%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빙의 성공에 긴장한 구글은 새로운 검색 서비스 `구글 스퀘어드'를 내놓았다. 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구글의 카드인 구글 스퀘어드 역시 시맨틱 검색으로, 검색 결과를 한 장의 표로 정리해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검색 결과 중 원하는 내용에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URL이 노출되면서 해당 페이지로 이동한다. 검색 키워드의 특성에 따라 표의 카테고리가 바뀌며 이 카테고리는 사용자가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상) 말귀 알아듣는 시맨틱 검색
시맨틱 검색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검색 시장을 향한 물밑 경쟁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미 뜨겁다. 특히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MS는 지난 6월 새로운 검색엔진 `빙'을 출시했다. 단순 나열식 검색 결과가 아닌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결과를 제시하는 이른바, 의사결정 엔진(Decision Engine)'이 빙의 특징이다. 사실 빙의 의사결정 엔진은 MS의 자체 기술은 아니었다.
구글을 견제하기 위해 검색 시장에서 일전을 불사키로 결정한 MS는 지난해 시맨틱 검색 기술을 가진 파워셋을 인수했다. 과정이야 어찌됐건 MS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논리적 추론까지 더해 이전보다 훨씬 정확한 검색 결과를 내놓는 시맨틱 검색을 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특히 빙은 1차적으로 시장의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을 위협하기 위해 MS가 내놓은 비밀 병기라 할 수 있지만, 기존 검색의 한계에 지친 인터넷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시된 것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실제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출시 직후 빙의 검색 점유율은 16.28%로 야후의 10.2%를 제쳤다. 구글의 점유율도 78%에서 71%로 7%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빙의 성공에 긴장한 구글은 새로운 검색 서비스 `구글 스퀘어드'를 내놓았다. 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구글의 카드인 구글 스퀘어드 역시 시맨틱 검색으로, 검색 결과를 한 장의 표로 정리해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검색 결과 중 원하는 내용에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URL이 노출되면서 해당 페이지로 이동한다. 검색 키워드의 특성에 따라 표의 카테고리가 바뀌며 이 카테고리는 사용자가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