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기업] 유라클, 모바일솔루션 기반 증시시스템 `성공신화`

PDA 증권거래ㆍTV 뱅킹 서비스 등 첫 개발
U헬스케어 사업도 진출… 내년 코스닥 입성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주목 e기업] 유라클, 모바일솔루션 기반 증시시스템 `성공신화`
IT 컨버전스 전문업체 유라클(대표 조준희ㆍ박재홍)은 지난 2001년에 설립, SK증권의 무선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모바일 솔루션 분야를 개척해왔다.

당시만 해도 국내 모바일 솔루션 시장은 본격적으로 개화하지 않았지만 유라클은 국내 최초로 개인용 정보단말기(PDA) 기반의 증권거래 시스템인 `모바일로' 서비스를 개발하며 한화증권, 교보증권 등 5개 증권사에 구축했다. 유라클의 모바일로 서비스는 PDA용 증권 및 은행 서비스이라는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국내 증시 시스템의 선진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지난 2004년 10월에는 휴대폰을 활용한 칩 기반 증권거래 시스템인 `엠스톡(MStock)' 서비스를 SK텔레콤과 공동으로 구축해 동양증권을 비롯한 국내 16개 증권사에 공급하며 증권거래의 새 장을 개척했다.

유라클은 주력 분야였던 증권거래 솔루션에 이어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으로 개발해왔다. 2003년에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케이블 빌링(billing)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 현재 방송 빌링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디지털케이블 빌링 시스템은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는 음성, 데이터 등 각종 과금 자료를 취합하는 것이 특징으로 데이터량과 요금제, 할인여부 등을 적용해 고객에게 합당한 요금을 부과한다. 이 서비스는 KT, KTF, 온미디어, LG텔레콤 등에 공급되며 기술을 인정받았다.

국내 최초의 TV 기반 뱅킹시스템 유라클의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다. TV 기반 뱅킹 시스템을 활용하면 TV를 통해 주식정보조회, 주식거래, 은행거래, 보험상품판매, 부동산 정보 조회 등 다양한 금융 정보 및 서비스를 안방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CJ케이블넷 디지털TV 금융 데이터방송 채널사용 사업자(DP) 선정을 시작으로 우리은행, 농협 디지털TV 뱅킹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동양증권, SK증권과도 디지털TV 증권시스템을 공급했다.

인터넷TV(IPTV)와 와이브로가 본격화되면서 유라클은 기존 솔루션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모델 개척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KT 쿡TV, SK브로드밴드 브로드앤TV에 양방향 증권금융방송 솔루션을 구축했으며 양방향 교육솔루션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8월부터는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 LG데이콤 IPTV기반 의료서비스 사업 참여업체로 선정, IPTV셋톱박스에 카메라를 설치해 의료진과 원격상담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범서비스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솔루션 사업뿐만 아니라 모바일 뱅킹 및 보험정보 등 모바일 금융 솔루션과 모바일 오피스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다 모바일 유통 물류 솔루션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7월에는 SK텔레콤의 중국사업공모전에서 모바일물류서비스 모델을 제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얼마 전에는 정부가 주관하는 `RFID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에 SK텔레콤 컨소시엄으로 참여, 인천공항에 공급하는 모바일 RFID 항공물류정보 시스템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관련 분야의 성장이 계속되면서 실적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회사 설립 첫 해에는 연매출 30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약30% 이상 성장한 159억원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50% 이상 증가한 24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IT 산업으로 불리는 u헬스케어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라클은 u헬스케어란 개념조차 없던 지난 2004년부터 연구개발과 임상을 통해 2008년 국내 최초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용화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와 유라클이 공동으로 개발한 예방의학 중심의 건강증진 프로그램 `리본(Rebon)'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리본 서비스'는 현재 서울 잠실과 인천 송도에 있는 더샵 아파트 입주민 1809가구, 약 6000여명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입주민은 TV를 통해서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리본 홈페이지(www.rebon.co.kr)를 통해서도 각종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및 아파트 인근의 연계 의료기관을 통해 `밀착형 건강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유라클은 기존 업체들이 의료기기 제작, 시스템 운영에 그쳤던 한계를 넘어서 u헬스케어에 필요한 모든 패키지를 자체적으로 보유 및 운영한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의료 기기의 제작에서부터 기기 설치, 애프터서비스(AS), 의료상담, 온라인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의료기관 연계 등을 통해 토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난다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이미 사내에서는 임직원 복지의 일환으로 수시 건강체크를 할 수 있는 u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자태그(RFID) 방식을 적용한 이 서비스는 향후 본격적인 u헬스케어 기업 서비스에 앞서 시행되고 있다. 더불어 보험사, 은행 등 금융권의 서비스와 결합해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유라클 조준희 사장은 "유라클이 하고 있는 사업 대다수가 업계 최초로 뛰어든 것들"이라며 "직원 교육에 힘을 쏟고 새 사업에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유라클 고유의 사풍이 오늘날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zscape@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