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홈쇼핑은 이미지 변화… 오픈마켓은 기업결합ㆍ분사
GS홈쇼핑의 브랜드 변경을 비롯해 온라인유통업계가 올해와 내년 새바람을 일으킬 공격경영에 잇따라 나선다.
홈쇼핑업계는 성장이 정체되고 홈쇼핑의 이미지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이를 쇄신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오픈마켓은 기업결합과 분사라는 지각변동 하에 물리적인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현대카드 컨설팅을 맡았던 다국적 디자인 컨설팅사 IDEO에 의뢰했던 브랜드 재정비 작업을 끝마쳤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실행작업을 준비중으로 연내 새 브랜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변화는 그룹차원이 아니라 소규모로 진행되는 것으로 노후화한 브랜드를 새롭게 바꾸는 것"이라며 "사명변경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지만, 슬로건 및 대표색상은 변경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GS홈쇼핑은 지난 2005년 사명을 LG홈쇼핑에서 GS홈쇼핑으로 바꾸고 브랜드 컨설팅을 통해 `기분 좋은 발견'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GS홈쇼핑이 `프리미엄' 컨셉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신성장 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글로벌 공략' 행보에 가속도를 붙인다. 회사는 그 일차적인 성과로 중국 상하이의 동방CJ로 성공을 거뒀고, 이어 제2의 도약을 위해 스타TV와 합작으로 인도 지역에 `STAR-CJ Network'를 설립한다.
회사는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이달 말 인도에서 홈쇼핑 방송국을 개국하고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24시간 생방송으로 전파를 쏘아 올린다. 인도는 소매 유통시장 규모가 중국의 절반 정도이고 이 가운데 근대화 된 유통시장 규모는 4%로 중국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어, 잠재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또 CJ오쇼핑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추가 진출하기 위해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올해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선발 TV홈쇼핑 업체들에 이어 오픈마켓 업체들은 내년 가시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베이 계열의 양 오픈마켓 통합 여부와 함께 11번가의 분사가 점쳐지기 때문이다.
이베이 계열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의 통합작업이 연내 마무리될 경우 내년 옥션 박주만 사장이 통합사장을 맡으며 본격적인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사옥이 없는 옥션은 내년 출범하게 될 `통합 옥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다. 옥션의 새 둥지는 구글코리아와 EMCㆍ도시바 등 다국적 IT기업들이 입주한 스타타워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베이 계열 오픈마켓 관계자는 "직원들도 명절 전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많은 만큼, 일단 회사측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SK텔레콤의 자회사인 11번가는 올 하반기 검토됐던 분사가 미뤄지면서 잠정보류됐고,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분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실적으로 분사여부를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4분기에 매출 확대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올 거래액 목표는 1조6000억~7000억원 사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홈쇼핑업계는 성장이 정체되고 홈쇼핑의 이미지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이를 쇄신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오픈마켓은 기업결합과 분사라는 지각변동 하에 물리적인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현대카드 컨설팅을 맡았던 다국적 디자인 컨설팅사 IDEO에 의뢰했던 브랜드 재정비 작업을 끝마쳤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실행작업을 준비중으로 연내 새 브랜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변화는 그룹차원이 아니라 소규모로 진행되는 것으로 노후화한 브랜드를 새롭게 바꾸는 것"이라며 "사명변경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지만, 슬로건 및 대표색상은 변경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GS홈쇼핑은 지난 2005년 사명을 LG홈쇼핑에서 GS홈쇼핑으로 바꾸고 브랜드 컨설팅을 통해 `기분 좋은 발견'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GS홈쇼핑이 `프리미엄' 컨셉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신성장 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글로벌 공략' 행보에 가속도를 붙인다. 회사는 그 일차적인 성과로 중국 상하이의 동방CJ로 성공을 거뒀고, 이어 제2의 도약을 위해 스타TV와 합작으로 인도 지역에 `STAR-CJ Network'를 설립한다.
회사는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이달 말 인도에서 홈쇼핑 방송국을 개국하고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24시간 생방송으로 전파를 쏘아 올린다. 인도는 소매 유통시장 규모가 중국의 절반 정도이고 이 가운데 근대화 된 유통시장 규모는 4%로 중국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어, 잠재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또 CJ오쇼핑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추가 진출하기 위해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올해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선발 TV홈쇼핑 업체들에 이어 오픈마켓 업체들은 내년 가시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베이 계열의 양 오픈마켓 통합 여부와 함께 11번가의 분사가 점쳐지기 때문이다.
이베이 계열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의 통합작업이 연내 마무리될 경우 내년 옥션 박주만 사장이 통합사장을 맡으며 본격적인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사옥이 없는 옥션은 내년 출범하게 될 `통합 옥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다. 옥션의 새 둥지는 구글코리아와 EMCㆍ도시바 등 다국적 IT기업들이 입주한 스타타워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베이 계열 오픈마켓 관계자는 "직원들도 명절 전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많은 만큼, 일단 회사측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SK텔레콤의 자회사인 11번가는 올 하반기 검토됐던 분사가 미뤄지면서 잠정보류됐고,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분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실적으로 분사여부를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4분기에 매출 확대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올 거래액 목표는 1조6000억~7000억원 사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